새로운 좀비커플의 탄생이다. 지난주 다시 보고 싶은 듀엣으로 뽑혔던 나윤권 팀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는 바다, 나윤권, 테이, 승관(세븐틴), 에디킴, 효린(시스타)가 일반인 파트너와 듀엣 무대를 펼쳤다.
앞서 지난주 우승팀인 산들 팀은 뮤지컬 스케줄과 목상태를 이유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바. 다시 보고 싶은 듀엣을 두 팀 뽑았다. 이로써 바다와 나윤권이 2주 연속 출연하게 됐다.
먼저 테이와 여수진 팀은 테이의 ‘지나간다’를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했다. 두 사람은 감성을 폭발시키며 청중평가단으로부터 399점을 받았다.
린 팀에 이어 오랜만에 여성듀엣이 출격했다. 효린은 가성이 매력적인 이나현과 팀을 결성했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를 들었다놨다하며 크러쉬의 ‘소파’를 열창했다. 408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무려 세 명의 남성 출연자의 선택을 받았던 백선녀는 에디킴과 한 팀이 됐다. 두 사람은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선곡했다. 매력적인 음색은 물론, 노래를 제대로 즐기는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이에 청중평가단은 384점을 줬다.
19세 동갑내기 승관과 이지용 팀은 예상하지 못했던 다크호스의 탄생을 알렸다.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19살이라는 나이를 믿기 힘들 만큼 깊은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402점을 획득했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나윤권과 김민상 팀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열창했다. 부드러운 나윤권의 목소리와 허스키한 김민상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먹먹한 감성을 완성했다. 417점이라는 점수로 효린 팀의 독주를 막고 최종 우승했다.
전주부터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본 적 없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던 바다와 이원갑 팀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을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으로 풀어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