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통산 4257안타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에 대한 관계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대 MLB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슈퍼스타인 알렉스 로드리게스(41·뉴욕 양키스) 또한 그 대열에 동참했다.
이치로는 지난 16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2개의 안타를 추가, 미·일 통산 4257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이는 MLB 안타왕인 피트 로즈의 통산 안타 기록(4256안타)를 뛰어 넘는 것으로 현지의 큰 화제를 모았다. 이치로는 MLB 통산 3000안타까지도 이제 21개를 남기고 있다.
MLB 통산 694홈런을 기록 중인 로드리게스 또한 이치로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1994년 시애틀에서 MLB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로드리게스는 17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이치로는 지금껏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우아한 선수였으며, 또한 가장 독창적인 선수였다”라고 회상했다.

로드리게스는 이치로가 단타에 특화된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타격 연습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며 이치로의 타격 능력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로드리게스는 “타격 연습을 보면 이치로는 우중간 관중석 상단으로 20개의 홈런 타구를 날려 보낸다. 마치 웨이드 보그스 같았다”라면서 이치로가 힘도 갖춘 선수임을 강조한 뒤 “그런 뒤 그는 경기에서는 좌측 방향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마음만 먹으면 한 번의 스윙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타자였다”라고 극찬했다.
로드리게스는 2000년을 마지막으로 시애틀을 떠났고,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해 두 선수는 초창기 같이 선수 생활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2002년을 전후해 시애틀의 옛 동료들과 함께 이치로의 집에 초대된 적이 있다고 회상하면서 “당시 그는 50살까지 뛰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너무 놀라 의자에서 넘어질 뻔했다. 그는 대단한 열정을 가졌고, 이는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