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연출 한동화, 극본 한정훈. 제작 SM C&C) 첫 방송이 마동석의 웃픈 일상과 서인국의 화려한 사기술이 펼쳐지며 강렬한 첫 도장을 찍었다.
지난 17일 밤 11시 OCN의 첫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가 베일을 벗었다. 빠른 전개와 OCN 오리지널 특유의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38 사기동대'는 방송 직후부터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SNS, 기사 등을 통해 "마동석-서인국 케미가 장난 아니던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무조건 본방사수 예약!", "역시 믿고보는 마동석", "한시간이 너무 빠르더라, 영화는 줄 알았네", "얼마나 시원할라고... 첫화는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이 쏠린다.
이날 방송은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세금징수 공무원 백성일(마동석 분)의 미생같은 짠내나는 일상을 담담하게 담아냈다. 마동석은 상사에게 구박받으면서도 가정을 위해 꿋꿋이 참고 견디는 평범한 가장 백성일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나쁜 녀석들'에서 악의 무리를 시원하게 응징했던 마동석이 '38 사기동대'에서는 온갖 수난을 겪는 모습이 또다른 재미를 안겼던 것. 또한 악덕체납자들에게서 세금을 징수하는 과정에서 천성희(최수영 분)를 포함한 세금 징수국 공무원들이 겪는 수난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반해 뻔뻔한 모습으로 일관하는 마진석(오대환 분)을 비롯한 악덕 체납자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탈세'라는 주제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한시간 내내 유쾌함이 이어지며 드라마의 매력을 높였다. 한정훈 작가 특유의 코믹요소들이 배우들의 연기로 빛을 발한 것. 백성일이 딸과 함께 길거리를 걸으며 나누는 소소한 대화들은 물론, 양정도(서인국 분)에게 사기를 당한 후 돈을 집어 던졌다가 다시 줍는 백성일의 소심한 모습은 웃픈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백성일과 세금 징수국의 직원들에게 사기를 치는 양정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양정도의 화려한 사기 기술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뉴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3자 사기’는 물론 ‘사칭 사기’ 등의 기술이 눈길을 사로잡은 것. 과연 앞으로 어떤 사기 기술이 선보여질지, 또 어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악덕 체납자들에게 한방을 날릴지에 기대감을 높였다.
오늘(18일) 방송되는 2화에서는 자신에게 사기를 친 양정도의 뒤를 쫓는 백성일의 모습이 공개된다. 백성일이 형사인 친구 박덕배(오만석 분)의 도움을 얻어 양정도를 추격하는 과정이 빠르게 전개되어 시청자들에게 시간가는 줄 모르는 쾌감을 선사한다. 과연 이날 양정도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백성일이 약삭빠른 양정도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 여름 시원한 사이다 드라마가 될 '38 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한 스토리를 다룬다. 세금징수 사기팀 '38 사기동대'는 납세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38조에서 유래한 세금 징수팀 '38 기동대'를 변형한 말로, '사기'라는 방법으로 세금을 끝까지 징수하는 팀을 지칭한다. 매력적인 사기꾼 '양정도'와 답답한 현실에 복장 터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이 고액 세금 체납자들에게 고도의 사기를 쳐 세금을 징수하는 좌충우돌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오늘(18일) 밤 11시 OCN에서 방송된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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