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가 우승할 것 같더라고요"
시아준수도 엠넷 '쇼미더머니'에 푹 빠졌다. 아이돌 멤버에서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있는 그가 지난해부터 심하게 꽂힌 장르가 바로 힙합이다. 그를 열광하게 만든 건 래퍼 비와이다.
시아준수는 지난해 10월, 새 미니 앨범 '꼭 어제'를 소개하는 청음회에서 "제게 연예인 같은 존재는 래퍼다. 힙합 뮤지션들이 멋있다. '쇼미더머니4'를 봤는데 비와이가 실질적인 우승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5번 트랙 '비단길'의 랩 피처링을 비와이에게 부탁했다. 친분이 있는 사이가 아니었기에 팬심이 다였다. "대놓고 웃기려고 만든 노래인데 비와이의 랩 때문에 멋있어졌다"며 넘치는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1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솔로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비와이를 언급했다. "'쇼미더머니5'에 또 나간다고 했을 때 주위에도 홍보했다. 비와이가 우승할 거라고 본다. 실력이 최고"라며 폭풍 응원을 보냈다.
그의 자신감 만큼 비와이는 시즌5에서 독보적인 우승후보로 거듭나고 있다. 예선 때부터 톱12 결정전이 끝난 지금까지 무대마다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클래스가 다른 랩 소화력으로 매번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하고 있다.
'힙합 무지자'에게도 비와이는 달리 보이는 존재다. 경쟁자들 역시 비와이를 강력 우승후보로 경계하고 있는 상황. 그를 품고 있는 프로듀서 사이먼 도미닉-그레이가 어깨를 당당히 펴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실력에 겸손한 인성까지 갖춘 비와이다. 큰 실수만 없다면 이전 시즌에서 아쉽게 놓친 우승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팬들은 물론 시아준수의 응원까지 가득 받고 있는 비와이가 '어차피 우승은 비와이' 공식을 완성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비와이 인스타그램, '쇼미더머니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