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앞으로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체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제 마에스트리는 내 선에서 끝났다. 앞으로 구단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기회는 충분히 줬다"며 교체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한화는 지난 17일 청주 넥센전에서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의 홈런포를 앞세워 8-5로 역전승했지만 마에스트리가 고민을 안겼다. 이날 36일 만에 1군 기회를 잡은 마에스트리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투아웃 이후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대니 돈-김민성-이택근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한 것이 뼈아팠다. 마에스트리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마에스트리가 일찍 무너졌지만 1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장민재가 4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롱릴리프 역할을 톡톡히 했고, 권혁(3이닝)-정우람(1이닝)이 4이닝 무실점 합작으로 승리를 지켰다. 김 감독은 "장민재가 잘 던졌다. 원래는 내일(19일) 선발이었는데 3연패를 할 수 없어 장민재를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장운호가 최근 2경기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좌익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희망적이다. 김 감독은 "처음에는 스윙이 형편없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하며 "하주석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원래 2~3경기 정도 머리를 식히고, 휴식을 줄 생각이었다. 강경학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waw@osen.co.kr
[사진] 청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