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도 시간을 줍시다."
'아이가다섯' 이상태(안재욱 분) 안미정(소유진 분)은 모든 준비가 끝났다. 부모에게도 충분히 이해할 시간을 줬고 어린 아이들에게도 부모의 일방적인 재혼을 강요하지 않았다.
재혼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대비하고 충분히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는 성숙한 연인이자 부모인 두 사람은 다섯 아이들과 함께 깊어가는 여름 밤, 캠핑여행을 떠나 다 함께 행복하자고 소원을 빌었다. 이들의 소원이 이뤄지길 안방 시청자 또한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그 가운데 이상태는 "조금 욕심을 부려 소원을 빌어보겠다"며 다섯 아이들과 이상태 안미정이 원하는 꿈이 모두 이뤄지고 동시에 모두 함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태의 말에 다섯 아이들과 안미정은 활짝 웃으며 환호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어렵게 양가 어른들의 허락을 얻은 이상태와 안미정이 아이들과 캠핑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다섯 아이들은 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이상태와 윤인철(권오중 분)과 함께 캠핑장으로 떠났다. 하지만 캠핑장에 도착해 짐을 푸르고 음식을 준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윤인철은 강소영(왕빛나 분)의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았다. 이점숙(김청 분)이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홀로 수술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것.
갑작스러운 소식에 윤인철은 어쩔 수 없이 서울로 돌아가야 했고 안미정이 대신 캠핑에 합류했다. 갑작스러운 여행이 됐지만, 이들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아이들은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고 불꽃놀이를 하며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수(조현도 분) 윤우영(정윤석 분)은 좋은 의사가 되겠다고 했고 윤우리(곽지혜 분)와 이빈(권수정 분)은 배우가 되기로 하며 우정을 다졌다. 윤우주(최유리 분)는 막내답게 애교를 보였다.
안미정은 "아이들이 그저 행복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게 꿈이다"며 행복하게 웃었다. 이상태는 "그럼 나는 조금 더 욕심을 부려서 우리 모두의 꿈이 이뤄지고 다함께 행복하자"며 미소지었다. 이들은 깊은 밤에도 텐트 안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 장난을 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안미정과 이상태는 부모의 마음을 돌릴 때에도 그랬듯, 아이들에게 부모의 재혼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았다. 일주일의 시간을 주며 부모의 재혼을 잘 생각해보고 의견을 말해달라고 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의견을 묻고 고민할 시간을 만들어 준 것.
재혼가정의 수많은 문제를 알고 있지만, 이들은 이미 서로에게 좋은 아내가, 좋은 남편이, 그리고 서로의 아이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될 준비가 돼 있었다.
이날 두 사람은 친구들 모임에서도 애정행각을 멈추지 않았다. 이연태는 친구들이 어떻게 만나게 됐냐는 질문에 "내가 먼저 좋아해서 상민씨를 따라다녔다. 핸드폰도 몰래 가져갔다. 지금도 내가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상민은 "아니다. 내가 먼저 좋아했고 지금도 내가 더 좋아한다"며 화를 내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2TV '아이가 다섯'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