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릭남이 걸그룹 마마무의 솔라에 푹 빠졌다. 털털한 매력부터 속깊은 생각에 준비성까지 안 빠질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솔라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는 각 커플이 자신들의 색깔에 어울리는 데이트를 즐겼다. 먼저 김진경과 조타는 커플이라면 꼭 한다는 남산 데이트를 즐겼고, 조세호와 차오루는 가상결혼 100일을 맞이해 집에서 잔치를 벌였다.
그런가 하면 에릭남과 솔라는 솔라의 리드로 데이트를 떠나게 됐다. 솔라는 자신 있게 차를 렌트해왔고, 한국민속촌으로 이동했다.
장소를 민속촌으로 결정한 이유가 있었다. 에릭남은 미국 생활에 익숙해 한국 문화에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바. 이에 전통 생활상이 잘 표현돼 있는 민속촌을 방문해 새로운 경험을 쌓게 해주려는 마음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솔라의 깊은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솔라는 준비성도 철저했다. 에릭남과 함께 입으려고 한복을 챙겨왔고, 이름표도 직접 준비했다. 바로 에몽룡과 용춘향. 춘향전에서 이몽룡과 성춘향을 따온 이름이었다. 고운 한복을 입고 이름표도 단 두 사람은 민속촌을 누볐다.
솔라는 에릭남에게 춘향전의 내용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관아, 수청 등 어려운 단어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지금까지 국민 매너남답게 에릭남이 주로 솔라를 리드하고 보살펴왔던 바. 어쩐지 민속촌에서는 그때보다 아기 같아진 모습에 솔라도 더 챙기게 됐다고. 두 사람은 솔라가 직접 만들어온 도시락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에릭남은 이렇게 도시락을 받아본 것이 처음이라고 고백한 바. 두 사람은 서로에게 특별하게 기억될 추억을 또 하나씩 만든 셈이다.
에릭남은 솔라가 엉뚱한 행동을 할 때마다 광대 폭발 미소를 선보였다. 솔라는 사진을 하나 찍을 때도 평범하게 찍는 법이 없었다. 독특한 포즈로 포즈를 취하고, 사극에서의 말투로 에릭남을 웃게 했다. 에릭남은 특히 "넌 내꺼다"며 박력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솔라라서 에릭남 역시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20대의 풋풋한 대학생 커플 같은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흐뭇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우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