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현이 급이 다른 먹방으로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밥만 먹어도 박수를 유발하는 김준현은 '3대천왕'에 절대 없어서는 안될 '먹선수'다.
김준현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의 '인생 밥상' 편에서 자신의 '인생 밥상'으로 초등학교 다닐 당시 합숙 때 먹은 비빔밥을 꼽았다.
그는 "초등학교 때 운동을 했다. 여름에 합숙을 하는데 어머니들이 모여서 비빔밥을 해주셨다. 그냥 밥에 나물을 비벼 먹는건데, 그걸 다섯 그릇을 먹었다. 아직도 그 밥맛을 잊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당시 검도를 했던 김준현은 지금의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갸름한 모습이었는데도, 비빔밥을 다섯 그릇이나 먹을 정도로 대단한 먹성을 자랑했던 것.
그리고 김준현은 늘 그래왔듯이 '먹요정' 하니와 함께 명인들의 요리를 시식했는데, 그 때마다 배고픈 사람마냥 최선을 다해 폭풍 흡입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먼저 대구의 중화비빔밥을 거뜬히 먹어치운 김준현은 거제의 제육볶음 명인의 12첩 반상을 받고는 "사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2분 정도만 식사를 하겠다"며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다.
따끈따끈한 고봉밥 한 술과 꽈리고추 하나를 그대로 입에 넣은 김준현은 "이건 설명할 시간이 없다. 그냥 맛있는 반찬이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이 백반 집 들어갔는데 반찬 다 맛있는 그런 집이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또 김준현은 방금 무친 겉절이 두 개를 밥 위에 올렸는데, 보기에도 엄청난 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입에 이를 먹어 스튜디오의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먹선수의 위대한 한입 스킬은 봐도 봐도 놀랍기만 했는데, 김환은 "밥 한 숟가락 먹으면서 박수 받는 연예인은 한 명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인생 밥상'에서도 땀까지 삐질삐질 흘리며 '먹선수'다운 위엄을 과시한 김준현은 맛깔스러운 음식 평도 잊지 않았다. 이쯤되면 누가 뭐래도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게 만드는 최고의 '먹방킹'임에 틀림이 없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