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가 7살 아이들에게 두발자전거를 가르쳐주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알려주고 모습이 그랬다.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대하는 위너, 아이들의 엄마들까지 감동시킨 아이돌이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반달친구’에서는 ‘반달랜드 일일 자전거 교실’을 위해 한강으로 야외수업을 떠난 내용이 전파를 탔다. 강승윤과 이승훈, 김진우가 7살 아이들 서연, 민서, 지우에게 두발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줬다.
아이들 모두 두발자전거를 처음이라 계속해서 넘어졌다. 이승훈과 한 팀이 된 서연이는 자꾸만 넘어지자 못하겠다고 했지만 이승훈은 “할 수 있다”며 응원했다. 서연이는 이승훈의 말에 용기를 얻어 계속해서 도전했고 이승훈도 옆에서 서연이를 봐주며 끊임없이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승훈은 성공하면 두발자전거를 사주겠다면서 “내가 봤을 때 오늘 할 수 있다. 해보자”고 했고 결국 서연이는 해냈다. 이승훈과 서연이의 끈기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승훈은 “내 새끼가 걸음마를 뗀 것 마냥 뭉클했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두세 번 타다가 힘들거나 다칠 것 같으면 안 할래라고 말할 줄 알았다. 그런데 서연이가 끈기 있게 성공할 때까지 할 거라고 했고 나도 거기에 감동 받아서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고 했다. ‘반달친구’ 하면서 가장 감동적이고 벅차오르는 순간이다”고 했다.
강승윤도 마찬가지였다. 남자 아이 지우를 맡은 강승윤은 강하게 가르치며 겁먹지 말라고 했고 쉬지 않고 계속해서 알려줬다. 강승윤의 도움으로 지우는 두발자전거 타기에 성공했고 강승윤은 “울컥했다. 지우한테 모질게 가르쳤는데 해냈을 때 희열과 감동이 내 아이가 첫 걸음마를 뗐을 때의 감동일 것 같다”며 지우에게 포기하지 않고 해내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렇게 반달랜드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대할 때 진심으로 다가서고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돌봤다. 위너의 진심, 그리고 아이들의 끈기가 만들어낸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위너와 아이들은 선생님과 원생이 아니라 형과 동생, 오빠와 동생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가족 같은 모습이었다.
아이들의 엄마들도 위너의 이 같은 진심과 열정에 감동받을 수밖에 없었다. 서연이의 엄마는 “아이돌이고 힘들어서 가식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게 아니라 진심으로 아이들을 돌봐줘서 엄마들도 감동받았다”며 “반달랜드가 없어지면 아이들이 슬퍼할 것 같다. 아이들이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위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승윤도 위너가 아이들에게 잊혀지지 않을까 슬퍼하면서 “아이들한테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물론 그것도 까먹겠지만. 같이 보낸 시간이 잊혀지는 게 무섭다”고 했고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 ‘잊지마라’까지 만들었다. 아이들을 향한 위너의 진심, 엄마들이 감동할 만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반달친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