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의 인간미도 넘쳤다.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이하 식사) 를 통해서 작품 이외에 김혜수의 인간미를 듬뿍 느낄 수 있었다.
19일 오전 방송된 '식사'에서는 김혜수가 출연했다. 김혜수는 배우로서 30년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킨 비결을 밝혔다. 거기에 더불어 사연의 주인공들을 대하면서 겸손함과 다정함 그리고 공감하는 능력까지 드러냈다.
'식사'팀은 제철을 맞이한 식재료를 찾기위해 떠났다. 임지호와 김수로는 녹용 채취에 나섰다. 두 사람은 사슴에게 사료도 주고 녹용과 닭을 가지고 만든 녹계탕을 맛보기도 했다.
김혜수는 제철을 맞이한 꿀을 맛보기 위해 양봉장으로 향했다. 김혜수는 방충복을 입고 직접 채밀하는 현장에 참석했다. 김혜수는 방금 생산한 꿀을 맛보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임지호는 '식사'를 방문한 김혜수를 위해 특별한 밥상을 준비했다. 직접 채취한 장미, 찔레, 냉이 꽃을 가지고 국수면을 만들고 구해온 녹용을 활용해 양념장을 만들어 꽃국수를 완성했다. 삭힌가오리와 명아주 튀김에 초콜릿 소스를 얹은 특별한 튀김을 만들었다.
김혜수는 임지호가 만든 요리를 먹어보고 "열심히 일하고 보신하고 간다"며 "너무 맛있다"고 말했다. 김수로도 젓가락을 멈추지 않으며 '먹방'(먹는 방송)의 진수를 보여줬다. 임지호는 평소 김혜수가 홍어 튀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가오리 튀김을 준비했다.
김혜수는 30년간 최고의 배우로서 머물렀지만 여전히 겸손했다. 김혜수는 "최정상의 자리에 한 번도 있었던 적이 없고 그 언저리에 머물기 위해 노력을 다한 것이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혜수는 데뷔 당시에도 특별했다. 1987년 백상예술대상에서 '깜보'를 통해 신인상을 받은 영상이 공개됐다. 그때 당시에 김혜수는 "얼굴에 특별한 점이 없기에 연기에 몰입해서 하려고 노력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시그널'로 큰 사랑을 받은 김혜수는 배우로서 감사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그널'을 촬영하면서 고생도 많이하고 다치기도 했던만큼 남은것도 많았다.
세 사람은 바쁜 도시 생활에 지쳐서 제대로 끼니를 챙겨먹지 못하는 사연의 주인공들을 위해서 식사를 준비했다. 취업준비생과 세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 그리고 택시 운전사가 그 주인공들이었다.
김혜수는 취업 준비생과 세 쌍둥이 엄마와 아이들을 진심을 다해 대했다. 상대방의 고충을 헤아리고 공감을 해주는 모습에서 김혜수의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제대로 식사를 하기 어려운 주인공들은 임지호가 만든 음식에 큰 감동을 받았다. 사연의 주인공과 '식사' 진행자들은 함께하는 밥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여행을 마친 김혜수는 "그동안 만난 인연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며 "음식을 나눈 다는 것은 사소하지만 특별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식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