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류준열과 황정음에게 안방극장이 응답했다.
이 드라마는 황정음, 류준열이 기존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순수함과 따뜻함으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이 서로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리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 황정음, 류준열의 매력에 반응이 뜨겁다.
우선 뒤바뀐 남녀 역할이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운빨로맨스’는 사랑에 빠짐으로 인해 벌어지는 설렘과 아픔을 남자 주인공의 시점에서 그려내고 있다. 심보늬(황정음 분)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그녀의 작은 행동에도 미소 짓는 제수호(류준열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의 감정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며 설렘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애 초짜’ 남주인공 제수호는 단순히 연애를 못하는 남자를 넘어 그만의 순수함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제수호는 자신의 감정을 도통 감추지 못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표정과, 다 큰 어른이 아닌 어린 아이의 풋사랑을 보는 듯한 천진난만함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미신맹신녀’ 심보늬는 연속된 불행으로 고통받는 인생이지만, 타인을 향한 끝없는 배려와 따뜻한 마음으로 오히려 그녀를 안아주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제수호의 곁을 지키고, 0과 1밖에 모르던 ‘공대남’의 정석이었던 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해주는 심보늬. 그리고 자신이 액운이라는 불행한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심보늬를 고통의 나락에서 꺼내주려는 제수호의 ‘힐링 스토리’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하고 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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