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공심이' 민아의 남궁민앓이가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11분에서 공심(민아 분)은 힘든 순간마다 곁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안단태(남궁민 분)의 소중함을 깨닫고 용기를 내 고백을 했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당당한, 공심 다운 고백이었지만 단태는 이를 거절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처음에는 단태를 그저 장난기 많고 제 스타일이 아닌 옥탑 청년 쯤으로 생각한 공심. 하지만 그의 곁을 떠나 제주도에서 한 달간 생활하며 공심의 단태 앓이는 본격화됐다. 점심 메뉴 비빔국수에 단태를 떠올렸고, "(커피) 안 단데?"라는 일상 대화에서 안단태라는 환청을 듣기까지 했다.
머리와 마음이 단태로 가득해지다 보니, 상상의 대상도 바뀌었다. 석준수(온주완 분)와 달콤한 한 때를 상상하던 전과 달리, 단태와 함께 원형탈모가 사라진 기쁨의 순간, 입맞춤을 하려는 행복한 미래를 떠올렸다. 스타그룹에 취직 후 부쩍 기운이 없어진 단태를 위해 그가 제일 좋아하는 편의점 도시락을 사놓고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자신을 유괴한 범인 찾기에 여념이 없는 단태는 "나요. 안단태 씨 좋아해요"라는 공심의 고백에 "그 마음 접어요. 미안해요"라고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진짜 과거도 모른 채 혼돈의 길을 걷고 있는 단태에게는 공심과 설레는 로맨스를 시작하기 전,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
'미녀 공심이' 관계자는 "공심은 단태에게 용기를 내 고백했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과연 환청부터 상상까지 날로 진화하는 공심의 단태 앓이가 계속될 수 있을지, 그녀의 결정이 담길 19일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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