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24'의 전소미, 김세정은 누가 될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성상 출연자들은 대중을 상대로 팬덤을 모은 것이 매우 중요하고, 팬덤을 모으기 위해서는 많은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확실하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무기. '프로듀스 101'에서도 강조했듯 센터가 될 수 있는 이 매력이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는 꼭 필요한 요소다.
케이블채널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은 그런 점에서 매우 영리하게 잘 기획된 프로그램이었다. 101명의 소녀들은 첫 방송과 함께 응원이든 비판이든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JYP의 전소미는 첫 회부터 뜨거웠고, 젤리피쉬의 김세정도 무서운 속도로 인기를 따라갔다. 최종 선발된 11명의 멤버들은 아이오아이로 인기를 이어갔고, 워낙 성공적이었던 만큼 '프로듀스 101'의 후속 프로그램이 기대됐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소년24'가 '프로듀스101'의 후속 프로그램이라고는 할 수 없다. 49명의 소년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지만, 유닛으로 프로그램을 이끈다는 점과 공연형 아이돌 그룹 결성이라는 점 등이 꽤 다르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의 성공 이후 방송되는 프로그램이기에 보이그룹 버전 '프로듀스 101'이라는 그림자를 지우기는 힘들다. 특히 방송을 통해 팬덤을 모아야한다는 점.
'프로듀스 101'이 그랬던 것처럼 '소년24' 역시 시청자들의 역할이 꽤 크다. 방송을 통해서 아이돌 그룹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팬덤 확보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소년24'는 첫 방송 이후 '프로듀스 101'의 전소미와 김세정 등이 이끌어냈던 것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참가자를 찾기는 힘들다. 이날 첫 방송에서 선정된 TOP7을 주축으로 향후 '프로듀스 101'의 센터 멤버들이 형성했던 인기를 얻지 않을까.
'소년24'의 첫 방송에서 선정된 TOP7 멤버들은 유닛의 리더 역할을 하게 된다. 첫 방송에서 뽑힌 1위부터 7위의 참가자 인호와 용현, 인표, 진석, 창민, 영두, 그리고 아이젝의 활약이 그래서 더 기대된다. 하휘동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김홍인이나, SM 출신의 화영 등의 화제의 참가자들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프로듀스 101'에서는 전소미와 김세정이 초반부터 유독 높았던 인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갔던 가운데, '소년24'의 각양각색 49명의 소년들은 앞으로 또 어떤 매력과 장기를 어필할지 기대해볼만 하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