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는 뭉클하고 진정성이 있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심 어린게 담아낸 특강은 현장에서 들은 학생들에게도, TV를 통해 접한 시청자들에게도 피가 되고 살이 될 만큼 뜨거웠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대학교 특집 2탄'으로 멤버들이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각각 이화여자대학교 신입생으로 입학, 재학생들과 멘토-멘티를 맺어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미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특강 미션’. 멤버들은 꿈에 대한 이상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인생 선배로서 고민을 함께 나눴다.
특히 윤시윤의 특강은 청춘들의 가슴을 때렸다. 자신이 연기를 시작했던 때와 군대 가기 전 겪었던 슬럼프를 털어놓으며 "내비게이션에 없는 길을 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제빵왕 김탁구’ 이후 자신의 동료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오고 자신없이 숨기만 했음을 고백했다. 윤시윤은 “군대 가서 눈물 나게 후회를 했다. 그 오르막과 내리막을 가지 않았을까. 내 삶에 있어서도 오르막과 내리막을 보고 싶어서 ‘1박2일’을 선택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데프콘 역시 무명 시절 힘들었던 자신의 과거와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됐던 간절함과 그렇게 얻어낼 수 있었던 기회에 대해 이야기 했고, 김종민은 “긍정적은 사람은 비행기를 만들고 부정적인 사람은 낙하산을 만든다”며 긍정적으로 살아가길 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멘토와 멘티를 맺은 이들은 캠퍼스 곳곳을 누비면서, 이화여대를 학습했다. 지난주에 이어 멤버들은 점심 복불복을 내걸고 본격적인 미션에 돌입했다
정준영은.여러 명의 졸업생과 주어진 포즈로 졸업사진을 찍어야 하는 미션에 난항을 겪었고, 차태현은 이대 잉여계단을 방문, 학생들과 '뽁뽁이를 모두 터뜨리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김종민은 이대 파우더룸에서 이대생들의 머리를 묶어주는 미션을 부여받고 손을 들며 자진하는 학생들의 머리를 묶어줬다.
윤시윤은 이대 인기 베스트5 음식 중 3개를 모으기위해 이곳저곳을 뛰어다녔다. 특히 이날 이대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윤시윤은 앞서 멘토로부터 들은 정보와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정보들을 수집해 미션을 완성했다.
가장 먼저 미션을 완수하고 돌아온 멤버는 윤시윤. 그는 이화사랑의 참치김밥과 생협의 브라우니, 돈가스 등을 사왔지만, 결국 돈가스가 정답이 아니었던 관계로 점심식사 미션에서 실패했다. 데프콘도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데프콘은 이화학당을 졸업한 독립운동가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유관순을 적어 왔지만, 최종적으로 최초 졸업생을 찍어오라는 미션에서 엉뚱한 사진을 찍어와 탈락했다.
김종민이 1위였다. 완벽하게 학생들의 머리를 묶고 인증샷을 찍어와 점심식사를 즐길 수 있었던 것.
복불복이 끝나고 멤버들은 이대 축구 동아리와 미니 축구 경기를 펼쳤다. 이천수 선수가 해설을 맡아 특별함을 더했다. 경기는 압도적이었다. 이대 축구팀 ESSA는 골 폭풍을 몰아쳤고, ‘1박2일’ 멤버들은 힘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재미는 풍성하게 살아났다. 부상이 나올 수 있었던 심각한 상황에서도 김준호는 상황극을 벌이며 분위기를 유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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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