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윤이 예능에서 독보적인 ‘연기 클래스’를 보여줬다. 놀라운 암기 실력과 흡인력 높은 즉흥 연기를 보여준 것. 조재윤이라는 배우가 가진 연기 카리스마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조재윤은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의 동반 입대 특집에 출연 중이다. 절친한 류승수와 함께 투우대대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다. 조재윤은 많은 나이에도 비교적 체력 관리를 잘해 운동선수 출신과 체육을 전공한 동기들에게 크게 뒤처지지 않는 훈련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권총 사격 훈련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사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암기 실력이 놀랍다. 그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권총 명칭들을 단박에 외우면서 평상시 대사를 외우는 배우다운 빼어난 기억력을 보여줬다. 교관이 순식간에 쏟아내는 권총 명칭들을 듣고 바로 기억하면서 암기 능력자다웠다.
장기자랑에서는 새삼스럽지만 놀라운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악역인 진소장 역을 연기했던 조재윤은 선임이 드라마 속 장면을 보고 싶다고 하자 그 자리에서 쓰레기통을 활용해 연기를 펼쳤다. 한순간에 집중해서 대사를 쏟아내고 마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된 감정 연기는 선임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했다. 드라마 촬영 현장이 아닌데도 생활관을 ‘태양의 후예’ 세트장으로 만들어버린 조재윤의 흡인력 있는 연기는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조재윤은 군체험을 하는 ‘진짜사나이’에서 진정성 있는 자세로 매사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절친한 류승수가 힘들 때 살뜰히 챙기기도 하고, 좋은 훈련 성과를 위해 이를 악무는 모습이 여러차례 보이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참 연기를 잘해서 얄미운 악역 소화를 잘하는 조재윤은 장난스러운 별명인 ‘국민 밉상’이라는 이름표가 달리기도 했다. 그만큼 연기를 잘했기 때문인데, 드라마 종영 후 출연한 ‘진짜사나이’에서는 인간 조재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훈련이든 생활관이든 어디서나 최선을 다해서 멋있는 남자로서 말이다. / jmpyo@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