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판듀', 갓선희 무료 콘서트..영광이었습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6.20 06: 49

그동안 '갓선희'의 무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선희는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듀')'에서 5연승에 성공하며 명예졸업했다. 
특히 그간 5번의 무대 모두 '갓선희' 클래스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완벽한 무대였기에 무료로 이선희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 이제 마지막이라는 사실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판듀' 무대는 이선희에게는 '판듀'에서의 마지막 무대였다. 5연승에 성공하면 명예졸업하게 되는 '판듀'의 시스템 덕분. 5연승에 성공하지 못해도 다시 '판듀' 무대에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어찌됐건 이번은 마지막 이선희의 공연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의미를 잘 알았던지, 이선희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완벽한 무대로 지금껏 가장 멋진 피날레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무대의 선곡은 '아름다운 강산'이었다. 사실 '아름다운 강산'은 이선희에게도 부담되는 곡이었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곡인만큼 자정이 넘은 시간,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기엔 힘들 수밖에 없기 때문.
그러나 이제 이선희와의 듀엣 무대를 꾸미지 못할 '판듀' 파트너 낭랑18세 예진아씨가 강력하게 '아름다운 강산'을 원했고, 파트너의 뜻에 따라 이선희는 '아름다운 강산' 무대를 꾸몄다.
부담되는 곡이었지만 언제 망설였냐는듯 이선희는 엄청난 성량으로 스튜디오는 물론, 이를 지켜보는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았다. 
현장에서 이선희의 노래를 들을 수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현장에 있는 패널들이 감탄에 또 감탄을 하고, 귀를 계속해서 만지는 등 엄청난 성량을 직접 표현해줘 더욱 실감이 넘쳤다. 
그런 표현들이 없어도 안방극장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이선희의 폭풍 성량이기도 했다. 고음 애드리브를 할 때 이선희는 그야말로 '갓선희' 그 자체.
지금까지 이선희는 '판듀'를 통해 '나 항상 그대를', '알고싶어요', '이별' 등 다양한 노래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안방극장은 덕분에 이선희 콘서트장이 됐고, 이선희는 매번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제 이선희의 무대를 '판듀'에서는 볼 수 없는 상황. 그간 콘서트같은 무대를 꾸며준 이선희에게 박수가 필요한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판듀'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