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이필모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점점 생명의 불이 꺼져가는 가운데, 김소연 곁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더욱이 김소연이 이필모의 암투병을 알게 됐다.
그는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34회는 유현기(이필모 분)가 죽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봉해령(김소연 분)이 일하는 중국요리집인 가화만사성에 취직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해령은 현기가 왜 가화만사성 매니저로 일하려고 하는지 진심을 몰라 당황했다. 현기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중. 죽음을 앞두고 해령에게 상처를 입힌 것에 대해 사과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기 위해 해령의 곁을 지키기로 했다. 현기는 점점 건강이 악화됐다. 일하면서도 약을 먹어야 했다.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위태위태했다.
현기의 건강은 서지건(이상우 분)이 알고 있었다. 현기는 수술을 해도 살릴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았다.
현기가 가화만사성에서 일하는 가운데 현기의 모친이자 해령을 괴롭혔던 장경옥(서이숙 분)이 이 광경을 보게 됐다. 양 집안이 싸움이 벌어진 가운데 현기는 큰 고통을 피하기 위해 그만 자리를 뜨게 됐다. 현기가 아파하는 모습을 지건이 발견하고 구했다. 현기는 “병원에서 몇 개월 더 살기는 싫다. 보고 싶은 사람 옆에서 실컷 보다가 죽겠다”라면서 해령의 곁을 맴도는 이유를 말했다.
같은 시각 해령은 지건이 떨어뜨린 약통을 발견했다. 해령이 현기의 병을 알게 되는 일은 시간 문제였다.
해령은 지건을 찾았다. 현기의 고통을 덜어주는 약을 처방한 후 집으로 온 지건은 해령을 보고 당황했다. 보고 싶어서 왔다는 해령에게 지건은 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여러 가지가 혼란스러웠던 가운데 해령은 약국을 찾았고, 중증 암환자가 먹는 진통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해령은 현기를 찾아갔다. 약통을 받아든 현기는 당황했고, 심지어 약통을 제대로 잡지도 못했다. 해령은 충격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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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화만사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