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이 기존 멤버 기욤과 알베르토를 제외한 멤버들과 제작진을 대거 교체하고 새 멤버들과 함께 시즌2로 돌아온다. 방송 2년여 만에 시도한 과감한 변화다.
JTBC ‘비정상회담’이 오늘(20일) 시즌2의 막을 올린다. 이번 교체 카드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새 멤버의 합류는 곧 콘텐츠를 보강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기대해볼만 하다.
이번 ‘비정상회담’ 시즌2에 합류한 새 멤버들을 보면 직업군과 나이대가 다양하다. 인도, 파키스탄, 스위스 등 대부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나라의 멤버들로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미국 대표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도 출연했던 마크 테도가 합류했다. 인도 대표로는 뉴델리 출신인 럭키, 파키스탄 대표는 태양광 회사에서 근무하는 후세인 자히드다. 또한 중국 상해 출신 모일봉, 프랑스 대표 오헬리엉 루베트는 5개 국어에 능통하다. 스위스 대표 알렉스 맞추켈리, 독일 대표 닉은 함부르크가 고향으로 앞서 독일의 다니엘과는 또 다른 새로운 얘기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정상회담’의 김노은 PD는 “각계각층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한국 사회의 면면을 보고 있는 게 장점이다”며 “태양광 회사에 다니는 멤버도 있고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 다니는 등 직업군이 다양하다. 그런데서 나오는 새로운 면들을 볼 수 있을 거다”고 전했다.
또한 새 멤버들의 나이대가 기존 멤버들보다 높다. 이전에는 기욤이 35살로 맏형이었지만 마크 테토만 보더라도 37살이다. 그렇다고 30대 이상의 멤버만 선정한 게 아니다. 독일의 닉은 24살로 다양한 연령대로 멤버를 구성했다.
김노은 PD는 “젊은 시각과 연륜 있는 시각이 공존하는 토론을 만들었다. 예전에는 나이대가 낮았는데 마크도 30대 중반이고 좀 더 폭넓은 연령층을 아우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은 라이벌 구도가 이들의 치열한 토론이 기대되고 유럽지역에서도 스위스 멤버가 새롭게 추가됐다. 김노은 PD는 “새로운 나라가 추가되면서 재밌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을 거다. 스위스 멤버가 들어오면서 유럽의 구도가 재미있어졌다. 스위스가 독일과 프랑스 얘기도 해서 이들 세 나라 간의 신경전을 볼 수 있을 거다. 인도와 파키스탄, 라이벌 국가 간의 경쟁구도도 추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있었던 나라는 다른 도시의 멤버가 들어왔다. 아무래도 도시가 바뀌면 내용도 바뀌기 때문”이라며 “마크 테토는 뉴욕에 있었기 때문에 타일러와는 다른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거다. 중국 상해에서도 모일봉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새 멤버들이 교체되면서 ‘비정상회담’은 G9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계속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김노은 PD는 “대륙의 다양성을 위해 여러 국가의 멤버들을 찾고 있다. 콘텐츠를 위해서라면 추가적인 멤버보완을 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새 멤버와 돌아온 ‘비정상회담’ 시즌2는 2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