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가 절치부심 5개의 새코너를 한꺼번에 선보였다.
19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에서는 5개의 새 코너를 출범시켰다. 첫번째 새 코너는 ‘평양의 후예’. 4명의 간첩들이 마트에 위장 취업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부하 한 사람은 '픽미업'을 흥얼거렸고, 나머지 간첩들은 "남한 사상에 물들었다"고 비난하면서 자신들도 '양화대교' 등 남한 최신곡들을 불러 웃음을 유발했다.
이 외도 네 사람은 간식으로 나온 딸기 우유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필사적이 되고, 은행 폭파 계획을 세우려다 적금 만기가 돼 포기하는 등 남한 삶에 물든 모습으로 폭소케 했다.
두번째 선보인 코너는 ‘게놈 프로젝트’. 100년 전 남자들이 멸종됐다는 가정하에 남자를 복원시키기 위한 여자 연구원들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연구원들은 100년 전 남자들의 변기를 발굴했다며 들고 나와 어떻게 사용했는가를 놓고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하면, 100년 남자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오나미가 등장해 "남자들은 1박2일 여행을 위해 '손만 잡고 자자'고 꼬신다고 들었다"는 말에 "나에게는 손도 안잡더라"고 폭소케 했다.
세번째는 이현정의 치명적인 유혹 프로젝트 ‘님은 딴 곳에’, 이현정은 큐티 가이 김대성, 스마트 가이 김회경, 럭셔리 가이 류정남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혹을 한다. 하지만 세 남자 철벽방어로 이현정을 물리치며 웃음을 유발했다.
네번째는 유민상과 김민경의 ‘사랑이 LARGE’. 이별의 순간에 유민상과 김민경은 돈까스를 네 개나 시키며 웃음을 유발한다. 유민상은 먹다가 자리를 뜨고, 김민경은 웨이터에게 "저 사람 간 것 확실하냐. 그러며 저 거 두개 포장해 달라"고 한다. 이에 웨이터는 "이미 킵해놓고 가셨다"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다섯번째 코너는 ‘테러블 메이커’, 박지선은 서울대 못가고 고대 법대 갔다고 징징거린다. 진압군들은 박지선을 소탕한다. 말년 병장 이상훈은 아재 개그로 신병을 괴롭힌다. 진압군은 신병의 여동생이 면허왔는데 "예쁘더라"고 이상훈을 소탕한다. 며느리 집을 급 방문한 시어머니 박지선. 사돈 박영진이 등장해 박지선을 곤란하게 하고, 박지선을 다시 집으로 돌아가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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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