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가 무려 5개의 코너를 새롭게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한때 전국민의 유행어를 쏟아내기도 했던 ‘개그콘서트’. 하지만 최근 시청률이 한자리수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선보인 5개의 코너가 ‘개그콘서트’를 다시 살리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
19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에서는 ’평양의 후예‘ ’게놈 프로젝트‘ ’님은 딴 곳에‘ ‘사랑이 LARGE’ ‘테러블 메이커’ 등이 새롭게 출범했다.
‘평양의 후예’는 4명의 간첩들이 마트에 위장 취업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남한 공작을 해야하는 간첩들이 오히려 남한에 너무 물들어 있어 일어나는 아이러니를 웃음의 재료로 삼고 있다.
‘게놈 프로젝트’는 100년 전 남자들이 멸종됐다는 가정하에 남자를 복원시키기 위한 여자 연구원들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100년 전 남자를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오나미가 등장해 "남자들은 1박2일 여행을 위해 '손만 잡고 자자'고 꼬신다고 들었다"는 말에 "나에게는 손도 안잡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 외에도 ‘님은 딴 곳에’는 이현정이 남자를 유혹하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담고 있고, ‘사랑이 LARGE’. 이별의 순간도 먹는 것을 포기 못하는 유민상과 김민경의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테러블 메이커’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테러들, 심병을 괴롭히는 상사, 갑자기 찾아온 시어머니 등을 테러 진압군들이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과감한 수술을 단행한 ‘개그콘서트’. 예전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그맨들, 그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이루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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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