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의 1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부터 백아연, 그리고 백예린까지 연이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면서 올 상반기 음원 시장을 장악했다. 백예린과 백아연의 경우 직접 곡을 쓰며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백아연에 이어 백예린도 해냈다. 20일 0시 공개된 백예린의 신곡 '바이 바이 마이 블루(Bye bye my blue)'는 오전 7시 기준, 지니와 소리바다, 올레뮤직, 벅스뮤직, 네이버뮤직, 그리고 엠넷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백예린의 색깔을 인정받았다.
백예린의 성공적인 컴백은 지난달 신곡을 발표해 1위에 올랐던 백아연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JYP 소속 젊은 여성 싱어송라이터 두 명의 활약이다. 백아연은 지난해에 이어 '쏘쏘'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공감의 힘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백예린과 백아연 모두 1위곡의 작사에 참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두 사람은 꾸준히 곡 작업을 해왔고, 자작곡이나 곡 작사에 참여하며 아이돌 스타가 아닌 싱어송라이터 이미지를 만들었다. 지난해 나란히 주목받기 시작해 올해 제대로 꽃을 피운 것.
백예린의 신곡 '바이 바이 마이 블루'의 경우 한층 성숙해진 감성이 돋보이는데, 음색 여신이라는 별명답게 백예린의 짙은 감성을 특유의 매력적인 화법으로 풀어냈다는 평이다. 백예린은 이번 음반에 '그의 바다'와 '제로(Zero)' 두 곡의 자작곡까지 수록하면서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서 실력을 발휘했다. 결국 백예린과 백아연처럼 좋은 음악으로 성장하는 뮤지션들이 JYP가 갖고 있는 힘이다.
백예린과 백아연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또래의 아이돌 가수들과 차별화를 뒀기 때문. 팬덤이 신곡 성적에 큰 영향을 주는 것과 달리 두 사람의 음악은 공감의 힘으로, 좋은 콘텐츠의 힘으로 1위를 이끌어냈다. 그만큼 음악에 충실했다는 점이 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JYP의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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