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에서 벗어났다. 윤시윤이 이번 ‘깜짝 특강’ 미션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1박2일’의 고정 팬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그가 이 프로그램을 택했던 진짜 이유가 밝혀지면서 응원의 목소리까지 높은 상황. 그간의 열정과 노력들이 빛을 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텃새는 없었더라도 그는 ‘가족’ 보다는 ‘손님’에 가까운 위치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윤시윤은 ‘1박2일’ 합류 이후 모든 것에 최선을 다 해왔다. 그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점차 어필되고 있고 다소 부족하고 어설픈 모습에도 응원이 이어진 바.
여기에 지난 19일 전타를 탄 특강은 결정적이었다. 그가 예능에 도전하고, 이토록 열심을 다하고 있는 이유가 강의 내용에 진정성있게 담기면서 뭉클한 감동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날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대학교 특집 2탄'으로 멤버들이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미션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깜짝 특강’. 그 중에서도 첫 주자로 나섰던 윤시윤의 강의는 좀 더 특별했다.
그는 솔직하고 뜨거웠다. 자신이 급하게 연기를 시작하면서 혼란스러웠던 과거, 기쁘지만은 않았던 인기, 이로 인해 겪었던 슬럼프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청춘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윤시윤은 “고속도로는 목적지가 명확하다. 정말 빨리 갈 수 있다. 근데 돌아가니까 알 수 없었던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더라. 거기엔 오르막길도 있고 내리막길이 있는데 지나고 보니깐 너무나도 예쁘고 의미 있는 길이었다”면서 여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보탰다.
‘거침없이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의 잇단 성공으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와 함께 두려움을 갖게 됐다는 고백. 숨어있는 사이 자신의 동료들은 끊임없이 도전했고 윤시윤은 그 모습을 지켜만 봐왔다고.
이에 ‘1박2일’에 도전한 것이다. 윤시윤의 ‘예능행’은 고속도로가 아닌 가보지 않은 비포장 도로였다. 자신에 대한 ‘도전’이었던 것. 그는 “군대 가서 눈물 나게 후회를 했다. 그 오르막과 내리막을 가지 않았을까. 내 삶에 있어서도 오르막과 내리막을 보고 싶어서 ‘1박2일’을 선택했다. 오르기 힘들고 내려갈 때 무섭겠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보겠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낸 바다.
그의 이 같은 뜨거운 고백은 청춘들의 가슴을 때리는 동시에 ‘1박2일’의 멤버로서 제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윤시윤이 이 프로그램을 택하고 열정을 불사르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진정성있게 밝혀지면서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바다.
확실하게 멤버로서 자리 잡은 윤시윤. 앞으로 그가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줄 활약에 더욱 큰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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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