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스타 홍석천, 양세형, 조세호가 한 자리에 뭉쳤다. 바로 SBS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브랜드 '모비딕'을 위해서다. 과연 이들의 '대세 파워'는 이번에도 통할까.
20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는 웹·모바일 전용 브랜드 '모비딕(Mobidic)'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재용 CP를 비롯해 양세형, 조세호, 홍석천, 이용진 등이 참석했다.
'모비딕'은 SBS가 젊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만든 웹·모바일 전용 브랜드다. 이를 기획한 박재용 CP는 '웃찾사'를 연출해 온 예능 PD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는 뜻을 전했다.
이러한 콘텐츠를 위해 연예인 라인업 역시 어마어마하다. 홍석천부터 양세형, 조세호, 남창희, 아이오아이, 하지원까지 개그맨부터 배우까지 분야도 다양하고 이들이 만드는 콘텐츠의 주제 역시 풍성하다.
특히 이날 현장에 참석한 홍석천, 양세형, 조세호와 남창희 그리고 이용진이 참석해 본인의 콘텐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먼저 홍석천은 "나이도 40대 넘어서 구세대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렇지 않으려고 혼자 발버둥 치는 게 모바일로 노는 것들을 많이 지켜봤다"라며 참여한 계기를 밝힌 뒤 "조그만 땅을 사서 레스토랑을 창업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좋은 정보를 함께 나누면서 저의 캐릭터를 재밌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다음은 짧은 인터뷰, 일명 '숏터뷰'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양세형이었다. 그는 "이동하시면서 짧고 굵게 핵심만 인터뷰를 하면 어떨까 해서 만들었다. 두 번 찍었는데 다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다. 왜 이렇게 짧게 인터뷰했는데도 기억에 남는지 생각하도록 만들도록 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프로불참러'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참석한 조세호와 남창희, 이용진은 "일이 커진 것 같다. 대국민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대국민이 인정하지도 않았는데 일이 벌어졌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거창하게 리우올림픽 주제곡, 제2의 오 필승 코리아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다. 7월 중 론칭이니까 그 안에 안 나오면 내부적인 회의가 더 필요한 것으로 생각해달라. 다섯 명의 재미난 그림을 함께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이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물론 지상파 방송국 중 처음으로 진행하는 모바일 콘텐츠인 만큼 궁금한 점도, 우려 섞인 부분도 있었다. 자유로운 수위부터 길이, 콘텐츠의 양들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진 가운데, 박재용 CP가 이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답했다.
박CP는 자류로운 수위에 대해 "웹 모바일 기반이기 때문에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위에서 자유롭다. 그리고 출연자 분들이 사석에서 더 재밌는 분들인데 방송에서는 그런 것들을 보여줄 수 없어서 늘 아쉬웠다 수위때문에"라며 "협찬 같은 부분도 제약이 없어서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장점을 강조했다.
또한 길이에 대해서는 "반응을 보면서 내용에 변화를 주거나 12회 정도를 기준으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뒤 "우리나라 인구에 비해서 많은 모바일 콘텐츠가 있고 그걸 잡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인지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여러가지 콘텐츠를 출발시켰고 사랑받는 콘텐츠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재용 CP와 출연진 일동은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과연 이들의 자신감처럼 '모비딕'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