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서현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곤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서현진을 보면서 내공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현진 캐스팅에 대해 "우리랑 할때는 드라마 '또 오해영'을 하기 전이었다. 드라마를 한다고 하길래 '잘 됐으면 좋겠다' 말했는데 정말 대박이 났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서현진이 우리와 미팅을 했을때 내가 의아해했던 건 로맨스 여주인공을 했던 배우가 세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선뜻 하겠다고 했던 거였다"며 "우리가 의상 콘셉트를 정할 때도 예쁜 옷들을 준비했었다. 그런데 본인이 허름한 옷을 고르면서 실제 엄마들이 이런 옷을 입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더라.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또 "아이 엄마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이상하거나 어색함이 없었다. 그걸 보면서 참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리고 대본 리딩을 할 때도 보통 배우들은 자신이 준비해온 것과 조금 달라지면 혼란스러워 하는데 서현진은 즉각적으로 연기의 톤을 바꾸더라. 놀랐다. 많이 준비되어 있는 배우만이 가능한거다. 내공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김혜수도 현장에서 서현진에 대한 칭찬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굿바이싱글'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