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들이 정보석의 숨통을 조이게 됐다. 물론 강지환의 치밀한 전략 탓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25회에서는 변일재(정보석)가 궁지에 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도건우(박기웅)은 오수연(성유리)와 사랑에 빠져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고, 눈엣가시 강기탄(강지환)은 시도때도 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무시했던 도광우(진태현)가 황재만(이덕화)을 앞세워 자신의 앞길을 막아섰고, 화평단 보스 조기량(최종원)은 기탄을 통해 변일재가 자신의 물건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 상황.
절대악으로 여러 목숨을 앗아갔던 변일재가 강기탄과 오수연(성유리) 뿐만 아니라 괴물 같은 악인들까지 모두 적으로 맞서야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 결국 괴물을 잡는 건 괴물들인 셈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이날 방송 말미에 차우(고윤)의 총구가 정확히 어디를 향했는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조기량의 생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혹, 조기량이 죽지 않은 채 현재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강기탄과 함께 변일재를 응징하는 전개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말에 불복한 것에 분노한 황재만의 철퇴가 변일재를 향할 수 있다는 것도 희소식이다.
사실 여태껏 변일재는 너무 강력한 '절대악'이었다. 10년전 강기탄의 이모를 죽이고 기탄에게 모든 것을 빼앗은 그가 반복해 저질렀던 그간의 모든 악행에 대해 죗값을 치를 날이 머지 않았다. / gato@osen.co.kr
[사진] '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