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부터 12.9%(닐슨, 전국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작임을 입증한 '닥터스'가 휴먼멜로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가 지난 20일 베일을 벗었다. 김래원과 박신혜의 변신과 휴먼 멜로가 결합된 메디컬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닥터스'는 첫 방송에서 남녀주인공인 홍지홍(김래원 분)과 유혜정(박신혜 분)의 티격태격하는 첫 만남을 상큼발랄하게 담아냈다.
유혜정은 사고만 치는 문제아. 결국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할머니(김영애 분)의 집으로 오게 된 유혜정은 전학 첫 날부터 CD를 훔치다가 생물교사 홍지홍에게 들키고 말았다. 유혜정은 발차기 한 번으로 홍지홍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홍지홍은 기막힌 '말빨'과 상황 대처 능력으로 유혜정이 학생이며 CD를 훔쳤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그렇게 악연으로 얽히게 된 두 사람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계속해서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홍지홍이 유혜정의 할머니 집에서 하숙을 하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유혜정의 담임까지 된 것. 그리고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반항기로 가득 채운 유혜정과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바른 길을 가길 바라는 정의로운 교사 홍지홍의 인연이 운명으로 바뀔 날이 머지 않았다는 뜻.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혜정과 할머니의 끈끈한 가족애가 존재한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유혜정은 홍지홍이 의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동시에 그가 사람을 구하는 모습을 보고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을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할머니인 것. 이미 첫 방송에서부터 할머니와 혜정이 나눈 대화나 서로를 위하는 행동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 충분했다는 평. 그리고 이는 앞으로 가슴 따뜻한 인간애를 다룰 '닥터스'의 근간이 될 예정이다.
'닥터스'의 한 관계자는 21일 OSEN에 "'닥터스'는 '사랑 받는 인간은 비뚤어지지 않는다, 진정으로 사랑하면 사람이 바뀐다'는 내용이 담긴 드라마다. 지홍과 혜정은 서로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어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할머니와 혜정이 보여주는 가족애 역시 이 드라마의 매력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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