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무고죄·동석자' 박유천, 앞으로 수사 방향은? [박유천 재진단③]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21 16: 09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0일 박유천은 고소인들을 공갈 및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상태. 이에 박유천과 박유천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한 세 명의 고소인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수사 방향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 세 명의 고소인들 이은 박유천의 진술

 
현재 박유천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 경찰서 측은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6월 10일부터 15일, 17일 연달아 고소장을 접수한 네 명 중 세 명의 고소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 
특히 앞서 고소인이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라며 고소를 취하한 첫번째 고소에 대해서도 친고죄에 속하지 않는 성폭행임으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강남서 측의 입장에 따라 결론이 날 때까지 수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첫번째 고소인 A씨를 제외한 나머지 고소인들의 피해자 조사가 끝난 뒤에는 피의자 신분인 박유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건 발생 이후 꾸준히 무혐의를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해 온 박유천인 만큼 그가 어떤 진술을 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사건 당일 함께 있던 동석자들
지난 10일 첫번째 고소인 A씨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15일 그는 "강제성 없는 성관계"라며 돌연 고소를 취하했지만, 성폭행은 친고죄에 해당되지 않는 범죄로 수사는 계속될 예정.
이에 강남서 측은 첫번째 고소인이 제출한 증거품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다고 밝히며 이 DNA가 박유천의 것이 맞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당시 사건이 일어났던 술자리에 박유천과 함께 있었던 동석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동석자들은 그 사건 당일 고소인과 박유천 모두와 함께 있던 이들인 만큼 이들이 어떠한 진술을 했으며, 이 진술이 앞으로 수사 방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역시 주목되는 부분이다.
# 공갈·무고죄 성립 여부
박유천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20일 강남서에 박유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첫번째 고소인에 대해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첫번째에 이어 두번째, 세번째까지 무분별한 고소가 연달아 이어지며 수사결과를 기다린 후 대응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꼈다는 것. 
이를 계기로 양측의 본격적인 법정싸움이 시작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 역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박유천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둔 상태. 과연 수사 결과는 박유천이 주장하는 억울함을 풀어주고, 고소인들에 공갈과 무고죄를 적용할 수 있을까.  / jsy901104@osen.co.kr
[사진] 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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