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현장]씨스타가 하면 다르다..7년차 징크스가 뭐예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21 16: 07

"역시 씨스타군요"
'쿨=여름'이라는 공식이 그동안 가요계를 대표했다면 이젠 조금 달라졌다. 믿고 듣는 씨스타가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전과 같은 듯 달라진 씨스타의 컴백이 인상적이다.  
21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씨스타의 네 번째 미니 앨범 '몰아애'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씨스타는 수록곡 '세이 아이 러브 유', '끈'을 비롯해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멤버들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 네오 오리엔탈리즘이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신비함 뒤에 숨어 있는 강렬함이 씨스타의 치명적인 매력으로 승화됐다.
 
걸그룹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씨스타는 '쉐이크 잇' 이후 1년 만에 '몰아애'를 들고 컴백했다. 이날 오전 0시에 공개됐으며 타이틀곡 '아이 라이크 댓'은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장악하고 있다. 
이 곡은 상대가 나쁜 남자인 걸 뻔히 알면서도 빠져드는 사랑에 홀린 여자의 모순적인 마음을 표현한 댄스곡이다. 히트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이 만든 곡으로 씨스타만의 고품격 섹시 퍼포먼스와 매혹적인 목소리가 일품이다. 
후렴에는 "올해 들은 말 중에 그 말이 최고야 '아이 라이크 댓'"이라는 가사가 도드라진다. 멤버들은 "올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역시 씨스타다", "한결 같다", "실력이 계속 자란다", "많이 늘었다"를 꼽았다. 
타이틀곡 외에 '끈', '해볼래', '예예', '세이 아이 러브 유', '이불 덮고 들어' 등이 담겨 있다. 댄스, 알앤비, 발라드 등 여러 장르로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효린은 '세이 아이 러브 유'를 작사 작곡 편곡해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났다.
그동안 씨스타는 여름에 내는 곡마다 히트 홈런을 쳤다. 올해 역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원더걸스, 여자친구, 태연 등이 주인공.  
멤버들은 걸그룹 전쟁에 앞서 "경쟁보다는 즐기자는 마음이 크다"며 활짝 웃었다. "대중 여러분을 즐겁게 해 드릴 가수가 많다는 건 저희로서도 신이 난다.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올해로 데뷔 6주년을 맞은 씨스타다. 멤버 넷이서 맛있는 걸 먹으며 자축 파티를 즐겼다고. 걸그룹 내 '7년 차 징크스'가 있지만 씨스타는 이를 비켜갈 모양새다. 이번 앨범으로 자신들의 포지셔닝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는 그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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