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은 머리에 총을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고, 박영규는 기억력 감퇴 증상을 보이다가 주주총회에서 쓰러졌다.
21일 방송된 MBC ‘몬스터’에서는 살인범으로 몰린 기탄(강지환 분)이 자신의 누명을 벗겨 주겠다는 기량(최종원 분)을 지키려다 머리에 총탄이 박히는 광경이 전파를 탔다.
차우(고윤 분)와 채령(이엘 분)은 조직 보스인 기량을 죽이기 위해 기탄과 기량의 만남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차우가 기량을 향해 총을 쏘려던 순간 이를 눈치챈 기탄이 뛰어 들어 대신 총알을 맞았다.
기량 저격에 실패한 차우는 미리 차에 설치해 둔 폭탄을 터뜨리려 했다. 그러나 기탄이 죽는 것을 볼 수 없던 채령은 차우의 총을 빼앗아 그를 사살했고, 결국 기량과 기탄은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기탄은 머리에 총알이 박혔고, 코마 상태에 빠졌다. 기량은 기탄을 중국으로 데려가 치료에 힘썼고, 오래도록 눈을 뜨지 못하던 그는 손가락을 움직일 만큼 회복됐다.
한편 변일재(정보석 분)는 도건우(박기웅 분)과 도광우(진태현 분) 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 했다. 변일재는 백신 설계도를 몰래 빼낸 후 특허를 받고, 신생 제약회사를 차려 도도제약에 이를 팔려고 했다. 이 계약을 도건우와 도광우 둘 중 누가 따내느냐에 따라 두 사람의 안위가 걸려 있는 상황이었다.
도건우는 변일재를 믿었지만, 변일재는 도광우의 손을 잡았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계약 성사의 공은 도광우에게 돌아갔고, 도건우는 본부장에서 해임됐다.
이전부터 기억력 감퇴 증상을 보이던 도충(박영규 분)은 눈에 띄게 쇠약해졌다. 자식인 도건우와 도광우를 모두 살리려고 했지만, 변일재는 두 아들의 사이를 갈라 놓을 뿐이었다. 결국 임시 주주총회에서 변일재의 추악한 계략을 알게 된 도충은 충격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에 남편 도충을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던 황귀자(김보연 분)가 도도그룹의 회장 대행을 시작했고, 다시 사장이 된 도건우는 피비린내 나는 인사를 단행했다.
변일재는 모든 것을 잃은 도건우를 찾아가 도광우와 손을 잡은 것은 일시적이었다고 말하며 다시 자신을 믿어달라고 요구했다. 처음에는 변일재를 증오하는 마음에 이를 거절했던 도건우는 모두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을 먹고 다시 변일재를 찾아갔다. 평사원이 된 도건우에게 본부장 자리를 되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때 끊임 없이 강기탄의 자취를 쫓던 오수연(성유리 분)은 변호사가 되겠다며 서울을 떠났다. 산 너머 산으로 펼쳐지는 극 중 인물들의 고행과 복수의 연쇄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