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에릭과 서현진이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안 돼 다시 시련을 만났다. 이재윤은 에릭을 압박했고, 그 배후에는 강남길이 있었다.
21일 방송된 tvN ‘또 오해영’에서는 본격적으로 사랑꾼 행보에 들어간 박도경(에릭 분)과 그냥 오해영(서현진 분)이 또 다른 시련에 부딪혔다. 박도경이 자신의 모든것을 빼앗았다고 믿는 한태진(이재윤 분)의 복수가 시작됐고, 박도경의 엄마 허지야(남기애 분)는 그냥 오해영을 타박했다.
한태진은 장회장(강남길 분)을 찾아가 박도경을 금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그러나 장회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한태진에게 더 큰 복수를 할 것을 부추겼다.
한태진의 마음은 복잡했다. 그는 동업자 친구와 마주 앉아 술을 마시며 “일은 저지르고 있는데 신이 안 난다”며 “밀어 주는 사람이 있으니 잘 되는데 신이 안 나네”라고 하소연을 했다.
이에 친구는 “누구 망하게 하는데 신나는 사람이 어딨냐. 그렇게 맘에 걸리면 그만 하든가”라며 한태진에게 조언을 건네는 체 했다. 그러나 사실 한태진의 파멸에는 이 친구의 부정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를 전혀 모르는 한태진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내가 여기서 그만 두면… 전국민 투표에 붙여 보고 싶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되는 지”라며 힘들어했다.
한태진의 복수는 박도경에게 바로 영향을 미쳤다. 허지야의 빚을 사채업자에게 산 한태진 때문에 박도경의 작업실은 빨간 압류 딱지로 뒤덮였다. 그러나 박도경은 한태진에 대한 미안함에 손 쓸 생각도 하지 않고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허지야는 이 모든 것이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착각하고 길에서 그에게 행패를 부렸다. 그냥 오해영은 허지야에게 모든 것을 설명했지만, 허지야는 되레 그냥 오해영에게 박도경과 헤어질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허지야는 그냥 오해영에게 “놀던 동네에서 놀아라”며 “괜히 질질 끌지 말고 너 결혼하려던 남자한테 다시 가”라고 말했다.
힘들어 하는 박도경을 눈치챈 그냥 오해영은 한태진을 찾아갔다. 그냥 오해영은 한태진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상처를 줬냐며 타박한 후 “박도경 망하게 해도 되니 때리지만 말라”고 경고했다. 상처 받은 한태진은 “오늘 너는 여기 오지 말았어야 한다”며 혼잣말을 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이진상(김지석 분)과 박수경(예지원 분)의 관계가 일단락됐다. 고심하는 이진상과 마주 앉은 박수경은 억지로 감당할 상황을 만들지 말라며 그를 타이른 후 집에서 내보냈다. 이진상은 오열하며 박수경의 집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또 오해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