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와와 커플' 김국진과 강수지가 홍콩여행을 떠난다. 물론 '불청춘' 멤버들과 함께. 그래도 역시 김국진-강수지 두 사람이 보여줄 첫 해외에서의 '꽁냥꽁냥'이 어떤 식으로 그려질까에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서울의 한 식당에 모인 멤버들이 500일을 기념해 모두 2박 3일 홍콩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을 듣고, 설레하는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졌다.
물론 늘 서울을 벗어나 지방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돈독해졌던 청춘들이 다함께 어딘가로 떠난다는 것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느낄 수도 있다.
다만, 해외(홍콩)라는 특정한 지역과 더불어 '항공권 외에는 아무것도 제공되지 않는다'는 제작진의 추가설명에 따라, 여행 자금 관리를 비롯해, 숙박이며 식당이며를 모두 멤버들끼리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업무가 아니고서야, 해외로 친구들과 마음 놓고 여행조차 떠나본 적 없는 청춘들이 떠나는 여행에, 들뜨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김완선은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언니 오빠들이 있고, 그래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강수지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강수지는 '의견충돌이 없겠느냐?'는 물음에 "모르죠. 여행을 멀리 가보면 성격들이 더 나오면서 싸울 수가 있을…까요? 모르겠어요, 정말"이라고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내비쳤다.
흔히 여느 커플들에게 권해보는 일들중 하나가 바로 여행을 함께 떠나보는 거라고들 하는데, 혹여 김국진과 함께 한 첫 해외여행에서 또 서로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지, 기대 아닌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을까. 두 사람이 보여줄 '꽃보다 치와와 커플'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 gato@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