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제작 래몽래인)가 1분 1초도 놓칠 수 없는 촘촘한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기 시작했다.
첫 방송부터 흥미롭고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뷰티풀 마인드’가 60분의 블랙홀이라는 늪을 만들고 있는 것.
어제(21일) 방송된 2회에서는 영오(장혁 분)가 어린 시절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진단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감정중추가 제 기능을 못해 타인의 감정을 느끼거나 공감하는 일이 불가능 한 것. 때문에 아버지 건명(허준호 분)은 그가 타인의 감정을 읽고 인지할 수 있도록 철저한 훈육을 시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영오가 사라진 강철민(이동규 분)의 수술 동영상을 가져간 이유가 그에게서 발견된 곰팡균을 확인해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더불어 시체의 심장을 가져간 용의자가 영오가 아닌 석주(윤현민 분)로 의심되는 엔딩 장면은 크나큰 반전이었다고.
때문에 시청자들은 바르고 선한 의사인 석주가 정말 시체의 심장을 꺼내간 것인지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 더불어 “내 의사로서의 재능은 텅빈 마음”이라고 주장하는 영오의 싸늘함은 그를 향한 불안감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뷰티풀 마인드’는 단 2회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스토리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반응. 감정마저 학습된 캐릭터 이영오와 반전의 카드를 내민 현석주, 그리고 진실을 밝히고자 고군분투하는 계진성(박소담 분)의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판막 기형 환자였던 진성이 과거 석주와 의사, 환자로 만났던 사연이 공개돼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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