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의 사랑이 MBC에서 KBS까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방송사도, 프로그램도 초월해 사랑을 자랑하고 있는 꼴. 타 방송사에서 하고 있는 가상 결혼 생활을 굳이 언급해야하는지는 의문이다.
운동도 사랑도 참 열심인 친구다. 조타는 앞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유도 편’(이하 ‘예체능’)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까지 출연하게 됐다. 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려는 것이었을까. 조타는 지난 21일 방송된 ‘예체능’에서 가상 결혼 중인 사실을 아주 당당하게 밝히고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현재 조타는 ‘우결’에서 김진경과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중.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방송사까지 초월한 그의 사랑에 다소 보기가 불편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가상은 가상일뿐인데 타 방송사까지 나와서 거짓된 연출을 해야겠느냐는 것.
이는 ‘예체능’에 나와 ‘우결’에서 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해당 방송을 홍보해준 격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커플이라면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연인에 대해 언급하고 애정을 드러내는 것에 박수가 이어졌을 테지만, 어디까지나 가상 아닌가. 왜 ‘우결’에서 하는 연기를 ‘예체능’에서 하고 있을 걸까.
이날 방송에서 조타는 “아내가 사줬다”며 입고 나온 옷을 자랑하는가 하면 ‘결혼’이라는 말에 함박웃음을 짓고, 손을 얼굴에 대며 반지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예체능' 멤버들은 전국투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3연패 끝에 마주한 상대는 충청도 세종 V팀. 이날 세종 V팀은 초반부터 기선을 잡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중반 학진이 연속 서브 3득점을 획득하며 8대 9에서 단번에 11대 9로 역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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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