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라가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개딸' 다운 매력을 발산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중간 '응답하라 1994'에서 남다른 털털함과 착한 마음씨를 지닌 성나정 역할로 사랑받았던 그녀는 배우 고아라로 돌아간 뒤에도 여전히 소탈하고 순수했다.
고아라는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응답하라 1994'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외에도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남다른 팬서비스를 제공했다.
고아라는 이날 '응답하라' 시리즈를 만든 신원호 PD에게 "너무 감사하다. 제가 스스로를 믿을 수 있게 믿음을 주셨다"며 "당시 제가 절실했었다. 나정이에 대한 아이디어도 감독님이 굉장히 많이 내주셨다. 좋은 감독님"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 PD는 "제가 아는 예쁜 아이들과는 끈기가 다르다"면서 "제작진이 말릴 정도로 자신을 내려놓는다. 자꾸 저 밑으로 내려가더라"며 고아라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신원호 PD는 과거 '응답하라 1994' 오디션을 회상했따. 당시 신 PD는 고아라에게 드라마 '반올림' 이후 대표작이 없었던 것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후 고아라는 눈물을 흘리며 트라우마를 고백했다는 것. 고아라는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고아라는 선배인 이영자와 오만석에게 예의바른 후배로 다가가 방송을 떠나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택시에서 내려 야경을 구경할 때도 이영자를 살뜰하게 챙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고아라가 훌륭한 부모님의 교육 아래 자란 것 같다고 칭찬했다.
팬들 앞에서는 더욱 의젓했다. 시민과의 대화 도중 한 시민이 "'응답하라 1994' 이후 다 잘 안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하자 "더 좋은 작품으로 '응답하라 1994'만큼 더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씩씩한 답변을 내놓았다.
언제나 씩씩하게 앞으로 전진하는 그녀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 이제 또 다시 '응답하라 1994'의 개딸, 성나정을 놓고 또 다른 역할로 찾아올 그녀를 기대해 본다. /sjy0401@osen.co.kr
[사진] '현장토크쇼 택시'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