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과 배우 장소연이 라디오를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20년 만에 재회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는 DJ 노홍철의 동창이기도 한 배우 장소연이 출연했다. 노홍철은 영화 ‘곡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장소연이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인 것 같다고 방송을 통해 궁금증을 표했다.
이후 두 사람이 동창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후 만남이 성사됐다. 노홍철의 추측과 달리 두 사람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이다. 방송 이후 장소연은 OSEN에 “반갑고 고맙다”라면서 자신을 궁금해 한 노홍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제작진은 방송 차원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날 노홍철은 장소연을 본 후 “어릴 때 모습이 있다”라면서 “남들과 다른 눈빛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다”라고 말했다. 장소연은 “고등학교는 달랐지만 노홍철 씨 학교에 축제 때 놀러간 적이 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장소연은 배우가 된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는데 용기가 없었다”라면서 “고등학교 때 용기를 내서 연극영화과 가고 싶다고 했다가 친구들이 스트레스를 줬다. 그래서 전공은 다른 것을 하게 됐고, 책과 글을 많이 보면서 표현력을 키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장소연은 4개 국어를 하는 것에 대해 “조금씩 공부를 해왔다”라고 수줍게 덧붙였다.
그는 아버지의 반대로 이름을 바꾸고 배우 활동을 했다고도 했다. 장소연은 내성적인 성격에도 배우의 꿈이 커서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오디션을 봤다고 털어놨다.
노홍철은 장소연에게 “TV에서 날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라고 물었고 장소연은 “TV에서 봤을 때 신기했다. 우리 동네에 살던 친구인데, 내 친구의 친구인데 신기해 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장소연은 “굉장히 밝은 성격이라 부럽다고 생각했다. 진짜 에너지가 많다는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장소연은 이날 영화 ‘곡성’에서 귀신을 봤다고 털어놨다. 또한 ‘곡성’의 진짜 악역에 대해 “누구든 나쁠 수 있다. 사람이 연약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날 노홍철과 장소연은 라디오가 확인해준 동창답게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장소연은 노홍철과 편안하게 대화를 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반가워 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