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가 탈고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결말은, 그래서 해피인걸까 새드인걸까.
지난 5월 22일 첫방송이 된 이후 8주째 줄곧 시청자를 괴롭히는 궁금증이었다. 언젠가부터 '응답하라' 시리즈는 남편찾기, '또 오해영'은 엔딩찾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올 정도였다.
제작진의 입장도 이와 맥을 함께한다. '또 오해영' 측은 앞서 OSEN에 "도경(에릭)과 해영(서현진)의 달달함, 도경의 교통사고의 장면이 수시로 오가는 것처럼 드라마는 마지작까지 '새드'일지 '해피'일지를 끌고가는 형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박해영 작가의 촘촘하게 짜여진 대본이 얼마나 설득력을 부여할지가 또 다른 시청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같은 입장은 최종회 탈고까지도 고스란히 지켜졌다.
18회 최종회의 원고가 완성된 22일 오전, '또 오해영'의 한 제작진은 OSEN에 "당초 박해영 작가가 계획했던 축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촬영 현장에서 엔딩이 새어나가지 않게, 다음주 방송 직전까지 철통보안을 유지하면서 촬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당초 지난 주말까지 완성을 예고했던 원고가 이틀쯤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엔딩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가님의 고심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원고는 탈고됐다. 이제 모두가 궁금해했던 그 결말이 오는 28일 방송되는 '또 오해영' 최종회를 통해 안방극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도경이의 차사고가 바뀌지 않고 등장할지, 엔딩은 해피일지, 새드일지는 물론 궁금하다. 그래도 "엔딩 스포일러 철통보안"을 거듭 강조하던 제작진의 바람처럼, 무려 8주간 품고 있던 이 궁금증이 28일 자정께 본방송 이후에 해소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