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 제작진이 첫 방송을 앞두고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의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드라마로, 리얼리티 스릴러라는 장르물을 내세웠다. TV 드라마로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재와 형식을 통해 ‘신선한 재미와 사회적 메시지’로 승부수를 던진다.
제작진이 꼽은 첫 번째 관전 포인트이자 키워드는 ‘납치’와 ‘리얼리티쇼’이다. “국내 최고의 아들이 납치됐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원티드’는 범인으로부터 아이를 찾기 위해서는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만들도록 강요를 받는다. 납치와 리얼리티쇼의 단어 조합과 어감만으로도 긴장감과 불안감을 유발한다. 민감하고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는 장르물인 만큼 ‘문제작’으로서 화제나 주목을 일으킬만한 임팩트가 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장르물에 최적화된 김아중, 지현우, 엄태웅으로 이뤄진 ‘캐스팅’이다. 김아중은 2011년 ‘싸인’, 2014년 ‘펀치’에서 다채로운 색깔과 깊이 있는 캐릭터를 표현한 바 있다. 2016년 ‘원티드’에서는 아들을 잃은 엄마 정혜인을 통해 한층 성숙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다.
지현우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이미지에 예리하고 날카로운 ‘형사’ 이미지를 더했다.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고 소신 있게 범인을 추적하는 강력계 형사 차승인으로 변신한다. 미친 연기력의 소유자 엄태웅이 생방송 ‘원티드’의 연출자로 시니컬하면서도 직설적인 캐릭터 신동욱을 소화한다. 그 외에도 연기력이 입증된 이문식, 박해준, 박효주, 이승준, 김병옥 등 다양한 조연들의 캐릭터 합을 보는 재미가 있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아슬아슬한 추적이다. 10일간의 방송이라는 주어진 시간 안에 범인을 찾는 긴박한 전개 속에서 범인의 정체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매 회 ‘범인이 누구일까’를 추리해 나가는 재미가 더해진다.
‘원티드’ 제작진은 "매 회 미션과 키워드를 통해 범인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사회적 메시지를 시청자와 함께 찾아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