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우리 도니!”
방송인 정형돈의 복귀를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는 건 시청자뿐만이 아니다. 이제는 가족과도 다름없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구성원들의 바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무한도전’을 연출하고 있는 김태호 PD와 멤버인 방송인 박명수가 정형돈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언급하고 있어 곧 컴백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건강 이상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불안장애로 ‘무한도전’을 비롯해 진행 중이던 방송에서 모두 하차했고, 치료와 휴식에 전념하며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그의 복귀 신호를 암시하는 듯한 움직임은 지난달 30일부터다. 당시 한 매체는 김태호 PD가 ‘한 강연에서 정형돈이 올 여름 돌아온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정형돈 복귀 목소리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김태호 PD는 “바람일 뿐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으나 이로 인해 ‘무한도전’ 팬들은 정형돈 복귀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박명수 역시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정형돈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했다. 22일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라디오를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서 정형돈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분위기가 좋아서 혹시 또 빨리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 5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 멤버로 광희가 뽑혔지만 아직 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이어줄 다리로 정형돈이 돌아오길 바라는 상황. 무엇보다 정형돈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무한상사’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냈던 바. 이를 통해 여름에 컴백하는 그림이 펼쳐지길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다.
물론 아직까지 ‘무한도전’ 측과 정형돈 측은 복귀에 정해진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해온 바 있지만, ‘무한도전’ 구성원들이 여러 루트를 통해 정형돈 복귀를 언급하고 있는 만큼 기대감을 품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모두의 염원이 된 정형돈 복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날이 정말 머지않은 것일까.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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