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한예슬부터 이준기, 악플러들과 전쟁선포★들, 이유는?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6.22 16: 00

"1년을 참았습니다."
눈웃음이 매력적인 배우 한예슬이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년간 참아왔던 악플러들의 근거없는 비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한예슬은 선처는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악플러와 전쟁을 선포한 스타는 비단 한예슬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악성댓글에 적극적인 법적 대응으로 응대하는 스타들이 증가하는 추세. 최근 배우 이준기부터 엔터테인먼트사 FNC, 걸그룹 에이핑크 등은 악플러와 전면전을 선포하고 법적인 조치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비방에도 그저 숨죽여야 했던 스타들의 행동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한예슬 소속사 키이스트는 22일 OSEN에 "한예슬의 SNS에 1년간 허위 댓글과 인신 공격성 댓글을 단 여러 아이디를 취합해 지난 17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한예슬은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스타 중 하나. 하지만 최근 1년 전부터 그의 인스타그램에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댓글이 올라오자 참았던 한예슬 측도 법적조치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여러 차례 자제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배우 이준기 또한 악플러를 고소했다. 이준기도 한예슬과 마찬가지로 몇 년간 자신을 향해 지속적으로 악플을 달던 네티즌에 대하여 형사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당시 이준기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지금까지 해당 네티즌을 소속사와 배우에게 관심 있는 일원으로 생각하여 법적 대응만큼은 유보해왔지만 해당 네티즌이 게재하는 글들이 점점 도가 지나치며 그의 게시글이 다른 네티즌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FNC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보호하고자 악플러 30명을 고소하며 적극 대응에 나선바 있다. 지난 3월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형법상 모욕죄에 근거해 최근 악플러 30여 명을 상대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12일 공식 홈페이지(http://www.fncent.com)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에 관한 근거 없는 루머 및 인신공격성 악의적 댓글과 관련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는 악플러들의 행태로 인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지인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당해 왔다"고 덧붙였다.
FNC 측은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보호와 건전한 인터넷 문화 확립을 위해 선처 없이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저 참고 감수하는 것이 스타들의 숙명이요, 미덕인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인신공격을 비롯한 근거없는 루머까지 양산하는 악플러들의 일방적인 폭력은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다. 스타들이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스스로를 변호하기 시작한 이유다. 본인 뿐 아니라 그의 주변사람, 넓게 나아가 어린 팬들의 마음까지 다치게 하는 악성댓글에 가만히 당하고만 있는 시대는 지났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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