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베이빌론, 감성힙합+달달스웨그..'어머 달콤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23 00: 00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품는 일, 그 어려운 걸 베이빌론이 해냈다.
23일 오전 0시, 베이빌론의 새 싱글 '판타지'가 발매됐다. 타이틀곡은 '처음 본 여자는 다 예뻐'다. 스코어, 메가톤이 공동 작곡한 이 곡은 힙합 스웨그에 감성을, 어쿠스틱한 느낌에 재지한 느낌까지 담았다. 
"처음 본 여자는 다 예뻐 하지만 넌 Woah/ 어디서부터 어떻게 날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널 상상해 Baby what's my name they call me/ Babylon baby 들어봤니 I'm a boy you’re a girl/ 솔직히 말할게 누구보다 넌 완벽해"

'처음 본 여자는 다 예뻐' 라는 농담 같은 제목 속에 '그 중에서도 넌 특별해' 라는 달콤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센스가 일품이다. 가사를 곱씹다 보면 어느새 베이빌론의 부드러운 마력에 푹 빠지게 된다. 
베이빌론은 이 곡에서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다양한 음역대를 보여준다. 여기에 긱스의 릴보이가 쫄깃한 랩을 더해 맛깔진 음악을 탄생시켰다. 베이빌론과 릴보이의 입맞춤이 듣는 재미를 더한다.  
베이빌론은 지난 4월에 낸 '너 나 우리', '비 오는 거리'로 차세대 R&B 보컬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마니아층의 지지 뿐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얻어내며 실력파 뮤지션임을 인정받았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베이빌론은 더욱 고심하고 노력했다. 이번 싱글이 베이빌론의 발전적인 고민들에 대한 해답이라고. 자신만의 색깔을 더욱 진하게 하면서 동시에 대중을 사로잡는 매력까지 품은 베이빌론이다. 
지코 옆에서 '보이즈 앤 걸즈'를 부른 피처링 가수에서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확실히 구축한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다. 믿고 들을 수 있는 가수가 한 명 더 나타났다. /comet568@osen.co.kr
[사진] '처음 본 여자는 다 예뻐'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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