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를 위해 뭉쳤지만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한 춤판이 벌어졌다. 젝스키스 김재덕에 2AM 조권, 여기에 '춤신춤왕' 정진운까지 합체하니 '댄스 끝판왕'이 탄생했다. 이 조합, 너무나도 옳다.
22일 오후 7시,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기부티크 EP 14. 젝스키스 & 2AM의 기부템은?'이 전파를 탔다. 김재덕과 조권은 각자 추억이 담긴 애장품을 기부 아이템으로 들고 나왔다. 청바지와 자필편지, 2AM 한정판 LP을 내세우며 팬들의 문자투표를 독려했다.
이날의 대결 타이틀은 '전설의 춤꾼'이었다. 춤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김재덕과 '깝 댄스'의 신화를 쓴 조권이기에 가능한 조합이었다. 두 사람은 신들린 듯한 댄스 대결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김재덕은 '싱글 레이디', '태평가', '캔디'에 맞춰 랜덤 댄스를 펼쳤다. 조권은 '잇츠 레이닝', '백조의 호수', '뱅뱅'으로 춤 실력을 뽐냈는데 두 사람 다 에너지는 넘청났다.
하지만 가장 신 난 건 일일MC 정진운이었다. 최근 '춤신춤왕' 타이틀을 얻은 그는 음악이 나올 때마다 특별한 흥을 폭발시켰다. 구수한 춤사위에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팬들을 배꼽잡게 했다.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다. 김재덕과 조권도 무대로 나와 정진운과 함께 춤을 췄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세 사람의 합동 댄스는 완벽했다. '개그콘서트'보다 웃겼다는 건 함정.
기부문자 투표 결과 '전설의 춤꾼'은 김재덕이 됐다. 하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특급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봤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흐뭇했다. 김재덕, 조권, 정진운의 조합은 '엄지 척'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