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엑젤웃' 수호·'막내온탑' 세훈..퍼펙트 엑소DAY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23 06: 54

9인 '완전체'로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엑소가 멤버 혼자서 이끄는 방송 역시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팬들이 왜 리얼리티 예능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겠다.
22일 오후 네이버 스페셜 V앱 생방송에 세훈과 수호가 출격했다. 오후 6시에 먼저 카메라 앞에 선 세훈은 팬들이 보내 준 질문에 한 시간 동안 성의껏 답하며 가깝게 소통했다. 
"요즘 푹 빠져 있는 것", "로또에 당첨된다면?", "사람을 깨무는 이유", "전국 투어 계획", "팬들이 가장 예뻐 보일 때", "터키 공연 계획" 등 팬들이 보낸 1천 개 질문을 꼼꼼히 살피며 소탈하게 대답했다. 

소신발언도 이어졌다. 세훈은 "비싼 브랜드가 패션의 완성은 아니다", "부모님을 졸라서 CD를 여러 장 사는 건 싫다", "부딪혀서 경험하고 난 다음에 후회하는 게 낫다" 등 개념 발언과 팬들을 향한 조언도 아기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수호는 웃음을 책임졌다. 3시간 뒤 바통을 이어받은 수호는 '패션알파고'로 거듭났다. 자신의 패션 노하우를 팬들에게 직접 전수하고 상황과 콘셉트를 정해 현장에서 즉시 코디에 나섰다. 
우중충하게 비 오는 날씨에 입는 공항 패션부터 '교회 오빠 룩', '절 오빠 룩'까지 유용한 '꿀팁'의 향연이었다.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공식 역시 수호에게 딱이었다. 
무엇보다 개그감이 돋보였다. 수호는 코디한 옷을 입고 나올 때마다 배경음악을 선곡했는데 '절 오빠 룩'에선 반야심경을 틀어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 마지막에는 '벼룩' 콘셉트까지 진지하게 소화하며 웃음폭탄을 안겼다. 
방송 초반 그는 "나 혼자 미친 것 같다"며 1인 방송에 대한 어색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엑젤웃(엑소에서 제일 웃긴 멤버)'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뻔뻔하면서 능청스러운 그의 예능감에 팬들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진지한 세훈에 코믹한 수호까지, 엑소엘 팬들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V앱 생방송이었다. 이날 엑소는 '몬스터'로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22일은 그야말로 엑소데이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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