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이돌’이 또 해냈다. 데뷔한 지 3달밖에 되지 않은 신인 보이그룹 크나큰의 박승준이라는 예능원석을 찾아냈다. 정말 단 한 시간 만에 자신이 존재감을 세상에 알린 것. 이러니 신인그룹들이 앞다투어 ‘주간아이돌’에 출연을 희망하는가 싶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주간아이돌’에서 신인을 위한 새로운 특집이 첫 선을 보였다. 이름하야 ‘5959 우쭈쭈’ 특집이다. 아기를 보며 ‘오구오구’하고 ‘우쭈쭈’한다는 것처럼 아이돌계에서 아기에 해당하는 신인그룹을 어여삐여기겠다는 뜻 정도로 해석된다.
이에 크나큰, 아스트로, 포텐 세 그룹이 출격했다. 예능보증서를 타기 위한 전쟁 그리고 분량을 확보하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펼쳐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뛰어난 칼군무와 운동실력으로 아스트로가 팀의 승리를 가져갔다. 매사 열심히 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반면 개인으로는 크나큰의 승준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활약으로 말할 것 같으면, 열의는 넘치는 댄스 구멍이라는 캐릭터를 얻는데 성공했다. 걸그룹 댄스에 나서고, 같은 그룹 멤버들이 다 추는 보이그룹 댄스는 나서지 않는 엉뚱한 모습과 엉성한 춤사위가 눈에 띄었다. 이에 MC 중 특히 김희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간아이돌’은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출연을 먼저 희망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동시에 팬덤에서도 적극 권장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 그 이유로는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제작진으로 인해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이 열리기 때문. 또한 본격적으로 예능 시장에 나서기 전 멤버들 개개인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다.
크나큰처럼 신인에게는 여러 예능의 문을 뚫기 어려운 것이 사실. 그런 상황에서 ‘주간아이돌’은 자신들을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 중 하나다. 승준은 당당히 ‘예능 꿈나무’로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