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군 기피부터 불륜까지, 연예계 칠거지악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24 07: 32

한번 찍히면 평생 따라다닌다. 큰 인기를 누리는 만큼 대중의 도덕적인 잣대가 높은 스타들. 까딱 잘못했다가는 웬만해서는 평생 꼬리표가 된다. 
연예계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문제로 꼽는 게 있다면 바로 군복무다. 군대 문제는 전 국민의 반인 남자를 적으로 만들 수 있다. 유승준이 군 복무를 하지 않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야기한 공분은 14년이 지나도록 계속 되고 있다. 군기피 의혹에 휩싸였던 MC몽은 법의 심판과 관계 없이 여론이 곱지 않아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두 번째는 거짓말이다. 실수를 하거나 논란에 휩싸였을 때 깔끔하게 사과를 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면 대중의 화는 조금 가라앉기 마련. 허나 거짓말을 하면 일을 키우게 된다. 지금이야 10년 넘은 자숙으로 여론이 돌아섰지만 클릭비 멤버 김상혁은 음주운전 후 거짓말을 했다가 큰 비난을 받았다. 신정환도 거듭된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나면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땅의 모든 여자들을 분노하게 하는 사안은 불륜이다. 스타의 불륜은 평화로운 한 가정을 깬다는 점에서 문화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여자들의 등을 돌리게 한다. 20살 넘는 나이 차이, 심지어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민희와 영화 감독 홍상수의 소식은 대중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네 번째는 성추문이다. 보통 젊은 남자 스타들이 입방아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올해 상반기는 개그맨 유상무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성추문에 휩싸였다. 두 사람 모두 함께 잠자리를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고소를 당했다. 두 사람은 합의 하에 한 성관계라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4명의 여성들에게 고소를 당한 박유천은 무고죄로 반소를 한 상태다.
인기만큼 희소 가치가 높아 큰 돈을 버는 일이 많은 연예계. 세금을 깔끔하게 내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거나, 오해가 생길 경우 이미지 타격이 크다. 과거 너무도 큰 세금을 내지 않는 탈세로 비난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좀 더 엄격하다. 회계상의 누락이나 실수로 벌어질 경우에도 일단 스타들이 욕을 먹는 일이 많다.
도박과 음주운전도 연예계를 뒤흔드는 일이다. 워낙 자주 발생해 다른 5가지의 파문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질 정도. 물론 두 사안 모두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는다. 최근 이창명, 강인, 윤제문, 이정, 버벌진트가 잇따라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면서 대중을 씁쓸하게 했다. 특히 이창명은 거짓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이 컸다. 스타들의 도박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기기도 한다. 도박 자체가 불법이지만, 워낙 큰 돈으로 벌이는 일이 전해질 때마다 후폭풍이 거세다. / jmpyo@osen.co.kr
[사진] 영화제작전원사, 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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