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를 앞두고 있는 구구단이 인어공주로 변신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가 모인 극단이라는 뜻의 그룹명대로, 그 첫 작품을 안데르센의 인어공주로 택한 것. 판타지스러움을 내세운 이들의 전략은 대중들에게도 통할까.
구구단은 오는 28일 데뷔 앨범 ‘ACT.1 The Little Mermaid’를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데뷔한다. ‘작은 인어공주’라는 뜻의 앨범명처럼 이번 타이틀곡 ‘원더랜드’는 멤버들이 꿈꾸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그린 곡이다.
오늘(23일) 타이틀 곡명과 함께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인어공주와 조개 등 동화 ‘인어공주’를 나타내는 요소들이 여기저기 배치돼있어 이번 콘셉트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케 하고 있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신비롭거나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을 택하며 무대를 꾸민 바 있지만, 구구단처럼 특정 작품을 타겟으로 삼아 재구성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특히 구구단은 ‘극단’이라는 세계관을 가진 만큼 차별화 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를 구현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구구단은 아이오아이 활동을 통해 이미 무대 경험을 쌓은 김세정과 강미나부터 각각 비주얼라인, 보컬라인, 막내라인 등 짜임새있는 멤버 구성을 자랑하는 만큼 완전체로 더욱 완성도 높은 콘셉트 소화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본격적인 데뷔도 전부터 탄탄한 기획력과 9인 9색의 매력을 살린 완전체로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구구단은 오는 28일 데뷔 앨범 발매와 동시에,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과연 판타지를 입은 구구단의 무대는 마법처럼 대중을 사로잡고, ‘대세’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젤리피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