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래퍼들의 동시 출격. 선의의 경쟁도, 이로 인한 시너지도 두 배로 강력해질 전망이다.
YG의 보이그룹 위너의 송민호와 아이콘 멤버 바비가 동시에 솔로 출격을 준비 중이다. 막바지 작업을 거쳐 동시기에 솔로곡을 발표할 계획인데, 한 소속사에서 주요 뮤지션들을 동시에 출격시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전략. 그래서 더 기대되고, 더 짜릿해질 음악이다.
송민호와 바비는 이미 여러 차례 솔로곡을 발표한 바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즌3과 4에 출연하면서 위너와 아이콘이 아닌 송민호와 바비의 이름으로 솔로 음원을 발표했고, 송민호는 위너의 데뷔음반에 솔로곡 '걔 세'를 수록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위너와 아이콘 멤버인 동시에 래퍼로서도 입지를 다진 두 사람이기에 더 기다려지는 출격이다.
두 사람의 음악적 역량이야 이미 앞서 여러 차례 증명해낸 바 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동시 출격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위너와 아이콘은 주요 팬층이 같다. YG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이고 송민호와 바비는 두 팀에서 주축 래퍼다. 물론 데뷔 당시 서바이벌을 통해 경쟁을 하긴 했지만, 데뷔 이후 동시에 출격해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꽤 신기한 그림이다.
송민호와 바비가 동시에 솔로곡을 발표하면 물론 경쟁일 수 있겠지만, 선의의 경쟁과 함께 시너지가 더 기대되는 두 사람이다. 두 사람 모두 YG에서 깐깐하고 탄탄한 트레이닝을 거쳤고, '쇼미더머니'를 통해 실력파 래퍼로 다시 입지를 다졌다. 오랜 연습생 생활과 여러 차레의 서바이벌을 통해 더 단단해진 송민호와 바비의 경쟁이자 그로 인해 이뤄낼 성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솔로 출격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래퍼 송민호와 바비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것. 이들의 팬덤뿐만 아니라 힙합 팬들 역시 기대를 드러냈다.
선의의 경쟁이자 팬들을 위한 선물, 그리고 동시 출격이 가져올 시너지. 송미호 대 바비, 혹은 송민호와 바비. 환영할 수밖에 없는 구도다. /seon@osen.co.kr
[사진]엠넷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