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안티 없는’ 이승기, 황당 루머 칼빼든 이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23 11: 30

“전혀 관계 없는 여자 분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말도 안 되는 황당한 루머에 휩싸였다. 높은 인기만큼이나 허위 소문이 퍼지는 게 연예계라고 하지만, 이승기와 전혀 관계 없는 일반인까지 피해를 입으면서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승기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이승기의 아이를 가졌고 모 매체가 취재 중’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졌다.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루머를 접하고 대응을 논의했다. 이승기뿐만 아니라 전혀 관계 없는 여자의 사진이 함께 퍼졌기 때문. 그 과정에서 루머에 등장한 모 매체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면서 취재를 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도 칼을 빼들었다. 그간 이승기와 관련된 허위 소문들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해오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받아들였기 때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아닐뿐더러 전혀 알지 못하는 여자가 함께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더욱이 이승기가 이대로 넘어간다면 다른 스타들도 또 다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생각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루머의 사실 관계는 이렇다. 무분별하게 퍼진 여자는 이승기와 전혀 인연이 없는 생판 남이다. 이승기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이승기가 데뷔 초부터 쭉 이어진 오랜 인연의 심지어 나이가 많은 업계 관계자라는 설명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단순히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범죄라고 생각해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게 됐다”라면서 “최초 유포자는 물론이고 악의적으로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데뷔 후 가수, 배우, MC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별다른 구설 없이, 논란 없이 10년여 동안 활동하며 사생활 관리가 철저한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늘 겸손한 자세로 활동을 하며 연예계에 흠집이 가는 소문 하나 없는 연예인이기도 하다.
그런 이승기에 대한 사실이 아닌, 심지어 명예가 훼손되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팬들과 주변 사람들은 물론이고 연예계를 어리둥절하게 했던 상황. 너무 말이 안 돼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업계 관계자와 기자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사실이 아니기에 대응을 하지 않았던 이승기의 소속사가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최근 무분별하게 퍼지는 스타들에 대한 악성 루머가 어느 정도 잠잠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