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JYP 女풍만 불었다고?..男풍도 제몫한걸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24 08: 42

2016년 누구보다 '열일'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다. 지난해 10월에 출격한 트와이스가 걸그룹 세대교체 바람을 이끌었고 백아연과 백예린이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이쯤 되니 JYP엔터테인먼트를 두고 '여풍 강세', '여왕의 천국' 등의 표현이 쏟아졌다. 여가수들의 상승세가 유난히 돋보였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남자 뮤지션들의 활약을 무시하긴 힘든 일이다. 

◆역시나 굳건한 한류돌…2PM
4월 23일, 일본 아레나 투어를 시작한 2PM은 나고야, 후쿠오카, 훗카이도, 도쿄, 오사카 등 5개 도시에서 15회 공연 16만 명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10월에는 일본 최고 무대로 손꼽히는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열고 다시 한번 그 열기를 온몸으로 만끽할 전망이다. 
 
4월에 발표한 일본 정규 5집 앨범 'GALAXY OF 2PM'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일본 오리콘 주간 1위를 찍었고 이후에도 5위권에 머물며 롱런하고 있다. 현재까지 14만2천장이 팔렸는데 이는 2PM 앨범 가운데 최고 판매량이다. 첫 주 판매량 7만4000장 역시 역대 2PM 앨범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인상적인 건 그룹뿐 아니라 멤버별 솔로 활동도 고무적인 성과를 이뤘다는 점이다. 이미 준케이, 우영, 준호 등이 일본에서 솔로 앨범을 내 막강한 개인 팬덤까지 확보한 상황. 2PM은 단순한 케이팝 아이돌을 넘어서 아티스트로 열도를 접수하고 있다.
◆대세돌로 제대로 성장했다…갓세븐
갓세븐은 지난 3월에 발매한 새 앨범 'FLIGHT LOG : DEPARTURE'로 완벽 비상했다. 현재까지 16만장에 육박하는 판매 수치를 올리고 있는데 이전 앨범까지 9만장대를 팔았다는 걸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전작들 대비 55%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셈.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갓세븐이라 서울을 시작으로 상하이, 오사카, 도쿄에 이어 방콕까지 글로벌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방콕에서는 2만2천명의 관객들이 콘서트장을 꽉 채워 화제를 모았다. 앞으로 홍콩과 미국 등에서도 공연을 계획 중이라 이들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갓세븐은 '플라이'로 데뷔 이래 첫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따냈다. 지상파와 케이블을 합쳐 5관왕에 오르며 명실공히 '대세돌'로 떠올랐음을 입증했다. 잭슨을 비롯한 멤버들의 개별 활동 역시 한국과 중국에서 쉴 새 없이 이어진 까닭에 대중적인 인지도도 많이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고른 활동, 폭넓은 음악
올해 웬만한 JYP 소속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신곡을 냈다. 맏형인 조권도 지난 2월 오랜만에 솔로곡 '횡단보도'를 내고 솔로 가수로서 확고한 존재감을 내비쳤다. 지소울 역시 '멀리멀리'로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뚜렷하게 알렸고 무엇보다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 출연으로 대중과 한층 가까워졌다.
버나드박도 혜림과 듀엣곡으로 팬들을 찾았다. 밴드 데이식스는 '놓아놓아놓아'로 높은 음악적 평가를 받으며 정체성을 구축했다. '음색보석'이란 별명처럼 보여진 것 이상으로 잠재성이 대단하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마니아와 팬층을 급격하게 늘려가며 JYP 내 튼튼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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