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스타 발굴 그 어려운 걸 해내는 MC 4인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23 16: 06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매회 스타를 발굴하며 지상파 토크쇼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라디오스타’는 스타들이 말하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대중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내세우는 토크쇼. 10년 가까이 방송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규현 등 4명의 MC들이 짓궂게 질문을 하는 구성이다. 김구라의 독설, 김국진의 침착한 진행, 윤종신의 깐족거림, 규현의 귀여운 지적을 받는 스타들의 대처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워낙 강도 높은 질문을 하고 놀려대는 터라 당황하거나 진땀을 빼는 일이 많은 프로그램인 것.
덕분에 평소 궁금하거나 차마 점잖은 분위기에서는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일명 물어뜯길 비밀이 많은 스타들은 잔뜩 긴장을 하고 나올 수밖에 없는 토크쇼인 것. 당황스러운 순간의 연속일지언정 스타들에게도 남는 게 많다. 논란을 털고 가는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고, 현명하게 대처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되곤 한다.

4명의 MC들이 들었다놨다하는 바람에 오히려 딱하게 보여 호감을 사기도 하고, 4명의 MC들의 질문 공세에도 끄떡하지 않아 강한 내공으로 주목을 받기도 한다. 아예 당황해서 순수한 평소 성격이 드러나기도 하는 토크쇼, 그래서 ‘라디오스타’는 언제나 스타발굴의 장이 되고 있다.
한때 봇물 터지듯 쏟아졌던 토크쇼가 침체에 빠지면서 ‘라디오스타’는 지상파 유일의 강한 무기를 유지하는 토크쇼가 됐다. 막강한 화제성과 높은 시청률로 매회 인기를 실감하는 프로그램인 셈이다. 제작진의 작정하고 독한 질문과 막강한 섭외력, 그리고 이를 훌륭히 뒷받침하는 MC들의 좋은 호흡 속에 ‘라디오스타’가 그 어렵다는 스타 양성소 역할을 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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