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가 또 해냈다. 독한 토크가 오가기로 유명한 프로그램이지만, 발굴하는 예능 원석의 색깔은 다채롭다. 이중에서도 최근 눈에 띄는 스타들은 엉뚱한 매력으로 ‘라디오스타’ MC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순수스타들. 가수 박재정부터 한동근까지 치명적인 순수매력을 발산한 스타 중 베스트 5를 뽑아봤다.
#1. 박재정
현재 ‘라디오스타’가 발굴한 순수 스타의 대표주자로는 가수 박재정이 아닐까. 박재정은 지난 달 18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방송 초반에는 MC 윤종신 사단이라는 이유로 예능감에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가뭄가뭄하다’, ‘부모님이 여의었다’ 등 어록을 탄생시키며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냈다. 소속사 수장 윤종신이 박재정의 뛰어난(?) 활약에 얼굴을 감추는 모습을 보일 정도. 가장 바깥 자리에 앉았던 박재정이지만, 이제는 ‘라디오스타’가 발굴한 스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2. 강태오
그런가 하면 한 달 만에 박재정을 떠올리게 하는 예능 원석이 등장했다. 뭐든지 가능하다고 나서고 보는 순수한 야망이 그와 똑 닮은 모습.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강태오는 지난 8일 방송분에 서강준, 그룹 노을의 강균성과 전우성과 함께 출연한 가운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그 회의 주인공이 됐다. 특출난 개인기나 입담을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 MC들을 휘어잡는 순수한 매력이 그의 주무기. 이에 윤종신은 박재정이 떠오른다며 그의 열의를 칭찬했다.
#3. 차오루
당당히 이름을 올린 홍일점이 있다. 걸그룹 피에스타의 차오루가 바로 그 주인공. 차오루는 지난해 12월 16일 방송분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전까지는 피에스타라고 하면 Mnet ‘언프리티랩스타2’에 출연했던 예지가 떠올랐던 바. 그는 사랑스럽고 엉뚱한 순수 매력으로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피에스타에서 중국인을 맡고 있다”는 소개부터 범상치 않은 시작을 알렸던 바. 상황극부터 엉뚱한 한국말까지 예능감을 뽐낸 결과, 현재는 MBC의 딸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4. 황의준
‘털갈이형’, ‘연남동 치타여사’. 하룻밤 사이에 생긴 별명이다. 내 귀에 도청장치이자 연남동 덤앤더머 베이시스트 겸 보컬 황의준도 ‘라디오스타’가 발굴한 예능 원석 중 한 명. 그는 지난 3월 9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등장부터 독특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라미란을 연상케 하는 복장으로 시선을 압도하더니, MBC 막장드라마를 사랑하는 순수한 ‘덕심’을 뽐낸 것. 그의 독특한 매력에 MC 김구라마저 “웃기는 사람이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5. 한동근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의 투표합시다는 알았어도 가수 한동근이란 이름은 가물가물했던 이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동근은 지난 22일 방송분에 출연해 순수한 매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자신의 연애담도 화끈하게 고백하는 등 가식 없는 입담이 호평을 이끌었던 것. MC 김구라가 적극 추천했던 이유가 있었다. 노래실력 만큼이나 뛰어났던 예능감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캡처.